이 대통령, 스타벅스에 이어 무신사 향해 "6월 민주항쟁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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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스타벅스에 이어 무신사 향해 "6월 민주항쟁 모욕"

20일 X에 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조롱한 광고 올린 후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수가…"
앞서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에 대해서도 "비인간적 막장 행태" 성토
정청래 대표 "민주화운동 조롱·폄훼 처벌법 추진하겠다"

  • 승인 2026-05-20 11:03
  • 수정 2026-05-20 11:21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화운동의 비극을 조롱하거나 희화화한 기업들의 광고 행태를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비인간적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러한 역사 왜곡과 폄훼를 엄중히 처벌할 수 있는 법안 추진을 예고하며 관련 기업에 대한 이용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한 모독을 근절하기 위해 도덕적·법적 책임을 묻는 등 강경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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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을 모독하고 조롱하는 광고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처벌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전 엑스(X)에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입니다'라며 패션업체인 무신사(MUSINSA)의 광고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광고는 2019년 무신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한 것으로,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광고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었다.

'탁하고 치니 억하고'는 1987년 서울대학생인 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서 비롯됐다. 당시 치안본부장이 사건 경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책상을 탁 치니까 억하고 죽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고문과 조작, 은폐 사실이 드러나며 6월 민주항쟁을 촉발했었다.

이 대통령은 "제보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 봐야겠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을까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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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앞서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역사적인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광주 희생자들과 광주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데이' 이벤트라니…"라며 "그날 억울하게 죽어간 생명이 대체 몇이고, 그로 인한 정의와 역사의 훼손이 얼마나 엄혹한데 무슨 억하심정으로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요"라고 썼다.

이어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이런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행태에 분노한다"며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화 운동 및 희생자에 대한 모독과 역사 왜곡, 희화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해 발본색원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평소 철학과 의지의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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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20일 경기 여주시 민주당 박시선 여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집권당의 정청래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독일 같은 경우 홀로코스트를 미화·옹호하면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며 "5·18이나 다른 민주화 운동을 조롱하거나 폄훼하면 더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 역사의식의 부재뿐만 아니라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간의 존엄을 부정하고 공격하는 세력에게는 6월 3일 엄중한 심판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나 후보자들은 스타벅스에 출입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매우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스타벅스 출입은 자제해주시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을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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