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그램은 신체적·정신적 제약으로 외부 활동과 교감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발달장애인들에게 생명체와의 교감을 통한 자존감 향상과 사회성 발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발달장애인 재활에 있어 손가락과 팔 근육을 미세하게 움직이는 대·소근육 발달 지원과 시각·청각·촉각 등을 아우르는 오감 자극 훈련은 일상 수행 능력을 키우는 핵심 요소다.
흙을 만지고, 가위질을 하고, 화분에 식물을 심는 반복적인 손동작을 통해 자연스러운 감각 통합 및 신체 기능 회복을 유도한다.
연약한 식물을 직접 돌보고 키워내는 과정을 통해 깊은 정서적 지지 기반을 다지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과 자존감을 크게 끌어올리는 것으로 입증되어 있다.
용암건강생활지원센터는 참여자들의 안전과 교육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운영 방식을 꼼꼼하게 다듬었다.
교육 대상은 관내 발달장애인 총 27명이다. 강사와 참가자 간의 긴밀한 교감과 밀착 지도가 가능하도록 9명씩 총 3개 분반으로 세분화해 소규모 집중 케어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 용암건강생활지원센터 내 마련된 쾌적한 재활운동실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전문 원예복지사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진행되며, 계절과 참여자들의 발달 단계에 맞춘 다채로운 식물 가꾸기 커리큘럼으로 꾸며진다.
상당보건소 관계자는 "정성으로 식물을 피워내는 원예 활동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장애인들의 일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주는 훌륭한 재활 치료법"이라며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들이 이웃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보건·재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초록 식물이 주는 따뜻한 에너지가 용암건강생활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참여자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세상과 소통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및 보건소 재활사업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상당보건소 용암건강생활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엄재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