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장의 기적… 청주 문암생태공원, 연 60만 명 찾는 ‘힐링 성지’로

  • 충청
  • 충북

쓰레기 매립장의 기적… 청주 문암생태공원, 연 60만 명 찾는 ‘힐링 성지’로

1990년대 쓰레기 매립지에서 울창한 녹음의 체류형 생태공원으로 완벽 변신
황톳길·힐링놀이터·반려견놀이터 등 인프라 확충에 방문객 3년 새 2배 급증
올해 말 야간경관 조성… 오는 2030년까지 인근에 10만 8천㎡ ‘지방정원’ 연계 추

  • 승인 2026-05-18 08:08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는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문암생태공원을 다양한 놀이 시설과 캠핑장,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복합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여 연간 60만 명이 방문하는 대표 명소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특히 계절별 꽃 정원과 반려동물 놀이터 등 맞춤형 콘텐츠를 도입하고 주차장 및 보행로를 개선하여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대폭 높였습니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인근에 대규모 지방정원을 추가로 조성하여 이 일대를 청주만의 독창적인 도심 속 녹색 치유 벨트로 구축할 예정입니다.

2-2 문암생태공원 튤립정원
문암생태공원 튤립정원.(사진=청주시 제공)
과거 먼지와 악취로 가득했던 쓰레기 매립장이 청주시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최고의 도심 속 휴식처로 거듭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문암생태공원'이 꾸준한 인프라 확충과 맞춤형 콘텐츠 도입으로 연간 60만 명이 찾는 명실상부한 청주의 대표 녹색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문암생태공원은 원래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청주시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묻던 매립장이었다. 시는 매립 종료 후 토양 안정화 기간을 거쳐 지난 2010년 1월, 21만 2586㎡ 규모의 생태공원으로 문을 열었다. 개장 초기만 해도 다소 황량했던 공원은 시의 체계적인 수목 관리와 대대적인 시설 확충을 거치며 울창한 숲으로 변모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발길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연간 방문객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30만 명에서 2024년 55만 명, 2025년 60만 명으로 3년 만에 2배가 증가했다. 지루할 틈 없는 '체류형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단순한 산책로 위주의 공원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온종일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테마별 복합 여가 인프라를 촘촘히 다져왔다.

온 가족 힐링놀이터로 변모해 갔다. 모험놀이터(2565㎡), 무장애놀이터(1685㎡), 유아놀이터(780㎡)를 세분화해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했다.

최근 맨발 걷기 열풍에 맞춰 600m 길이의 황톳길을 신설했다. 450m의 메타세쿼이아 길과 연날리기가 가능한 넓은 잔디광장을 운영 중이다.

사계절 캠핑장 28면과 바비큐장 27면에 더해, 텐트 없이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캠핑하우스 3동'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4600㎡ 규모의 전용 놀이터를 마련해 반려가족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

"지루할 틈 없다" 계절별로 옷을 갈아입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방문객 유인의 일등 공신이다. 생태습지 건너편으로 이전해 6000㎡ 규모로 크게 확장한 꽃 정원은 봄에는 25만 송이의 화려한 튤립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은은한 황화코스모스로 물든다.

여름철(7~8월)에는 슬라이드를 갖춘 조립식 물놀이장을 운영해 지난해에만 1만 2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곳에서 무더위를 식혔다. 공원의 생태계를 활용해 개구리·파충류·곤충 등을 직접 관찰하는 연령별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매달 매진 사례를 빚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주차장을 기존 380면에서 500면으로 대폭 넓혔다. 올해 6월까지는 노후화된 보행로 2km 구간을 쾌적하게 전면 교체하고, 연말까지 공원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야간 경관 조명 사업을 완료해 밤에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공원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담양 죽녹원이나 양평 세미원처럼 청주만의 독창적인 녹색 브랜드를 다지기 위해 대형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문암생태공원 인근 흥덕구 문암동 157번지 일원에 10만 8000㎡ 규모의 '청주 지방정원'을 오는 2030년까지 조성해 두 공간을 하나의 거대한 도심 속 녹색 치유 벨트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환경오염의 상징이었던 쓰레기 매립지가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거듭난 것은 대단히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 야간경관 개선과 지방정원 연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꿀잼 청주'의 대표 녹색 정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2. 민선 9기 대전시 첫 인사 단행
  3. '반도체 홀대' 충청, 李 정부 장관 인사서도 푸대접
  4. [한화에어로 참사] 참사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사고 한 달 지났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 '아직'
  5. 대덕세무서 신설 승인 지연에 지역 경제계 '촉각'
  1. [한화에어로 참사] 금속분말-세척수 반응했나… '수소가스 폭발' 가능성도 조사 쟁점
  2. 대전 밀알복지관,'안전한 보금자리'사업 수행
  3. '외연 확장' KAIST 이광형 총장 이임…실패연구소 이끌며 도전과 개척 강조
  4. 제5대 세종시의회 상임위 구성 마무리… 4개 위원장 모두 민주에
  5. '새벽 스쿨존 30㎞' 손보나… 황운하, 보호구역 탄력 운영법 발의

헤드라인 뉴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참사 발생 한 달 만에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규명하지 못했다. 사고 지점이 세척기 주변일 가능성과 당시 작업자들이 세척 설비 내부 탱크를 청소하고 있었다는 정황은 확인됐지만, 폭발을 일으킨 직접 점화원과 작업 공정상 문제, 안전관리 책임 소재는 추가 감정과 보강 수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대전경찰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중간 수사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현장 합동감식 3회, 압수물 5700여 점 분석, 관계자 32명 조사 등..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발표가 임박하면서 최대 몇 개 구역이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둔산지구의 경우 최대 3개 구역까지 선정 가능하며, 송촌지구는 1개 구역만 신청해 사실상 선정이 확정된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로, 2~3주 내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시에 따르면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에 둔산지구 9곳,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청구역은 특별정비예정구역 27곳 중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3899..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포츠 게임축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T1이 승승장구하며 본선 라운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은 1일 진행된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강팀 '리퀴드(TL.북미)'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며 단 1팀에 주어지는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T1은 세계 최정상급 8개 팀과 함께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T1의 본선 과정은 그야말로 '압도적'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

  •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