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줘도 일손 없다”…단양군, 마늘 수확철 농촌 인력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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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줘도 일손 없다”…단양군, 마늘 수확철 농촌 인력난 비상

고령화·계절근로 인력 감소 겹쳐 농가 부담 가중…군부대·기관단체 총동원해 일손돕기 추진

  • 승인 2026-05-18 07:58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충북 단양군은 마늘 수확철을 맞아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심화된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공공기관 및 단체와 연계한 집중 영농지원 활동을 펼칩니다. 군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수확 지연과 상품성 저하를 막고자 알선창구 운영 및 도시농부사업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가동하며 농가 돕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단기적 지원과 더불어 농업 기계화 확대와 계절근로 체계 안정화 같은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대책 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보도 1) 지난해 농촌일손돕기(2)
단양군이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8개 읍·면 일손 취약 농가를 중심으로 '2026년 함께하는 농촌 일손돕기'를 추진한다.지난해 농촌일손돕기(사진=단양군제공)
충북 단양군이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을 앞두고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단순한 인력 부족을 넘어 "사람을 구하지 못해 수확 자체가 늦어지는 상황"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단양군은 오는 6월 24일까지를 봄철 영농지원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2026 함께하는 농촌 일손돕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부대와 농협,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이 참여해 고령농가와 영세농가, 장애농가 등을 중심으로 농번기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단양은 충북 북부권 대표 마늘 산지 중 하나로, 수확은 6월 중순부터 본격화된다. 마늘은 짧은 기간에 대규모 인력이 집중 투입돼야 하지만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자체 노동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 지역 농민들은 올해 상황이 예년보다 더 심각하다고 입을 모은다. 단양의 한 마늘 재배 농민은 "예전에는 서로 품앗이를 했지만 지금은 마을에 일할 사람이 거의 없다"며 "인건비를 올려도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도 "비라도 오면 수확 일정이 한꺼번에 몰리는데 그때는 사실상 전쟁"이라며 "수확 시기를 놓치면 상품성이 떨어져 손해가 커진다"고 토로했다.

보도 1) 지난해 농촌일손돕기(1)
단양군이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8개 읍·면 일손 취약 농가를 중심으로 '2026년 함께하는 농촌 일손돕기'를 추진한다.지난해 농촌일손돕기(사진=단양군제공)
올해 인력난이 더 심각해진 배경으로는 고령화와 외국인 계절근로 인력 감소, 농촌 노동시장 위축 등이 꼽힌다. 여기에 건설·물류업 일용직 임금 상승까지 겹치면서 농촌 현장의 인력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단양만의 문제가 아니다. 괴산군과 음성군 등 충북 지자체들도 농번기마다 기관·단체 연계 일손 지원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정책을 운영 중이다.

단양군은 올해 읍·면별 알선창구를 별도 운영해 농가와 지원 인력을 신속히 연결하고, 충북형 도시농부사업과 일손이음 지원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상모 농업축산과장은 "농촌 인력난은 개별 농가 문제가 아니라 지역 농업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라며 "마늘 수확철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기관·단체와 군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일손 지원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계화 확대와 계절근로 체계 안정화 같은 구조적 대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결국 올해 단양의 마늘 수확기는 지방 농촌의 현실적인 인력난 수준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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