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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복원 불상 봉안식 개최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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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복원 불상 봉안식 개최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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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복원 불상 봉안식 개최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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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복제본(사진=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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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원본(사진=임붕순 기자) |
서산시와 충남도는 17일 부석사 설법전에서 '기다림의 끝, 다시 피어난 자비의 미소'를 주제로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복원 불상 봉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종완 충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신필승 서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대종사 설정 스님, 장기승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지역 불교계와 문화유산 전문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려 불상의 귀환을 함께 기념했다.
이날 봉안식은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육법공양과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등 봉안법회에 이어 경과 및 학술보고, 기념사·축사, 표창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봉안된 불상은 단순한 복제가 아닌 역사적 고증과 첨단 기술, 전통 공예기법이 결합된 '복원 불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불상 복원 작업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이 주관했으며, 2025년 일본 간논지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3D 정밀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본의 재질과 조형미를 정밀 분석해 동일한 합금비를 구현했다.
또한 전통 밀랍주조법과 개금 기법을 적용해 고려 후기 불상의 섬세한 조형미와 자비로운 미소를 되살려냈다. 장인들은 청동 표면에 옻칠 후 순금박을 입히는 과정을 거쳐 원본의 품격을 최대한 재현했다.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 후기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불상 내부 결연문에는 제작 시기와 장소, 발원자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으며, 보권도인 계진 등 승속 32인이 중생 구제와 후세 안녕을 기원하며 조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 불상은 고려 말 왜구의 약탈로 일본 쓰시마섬 간논지로 반출된 뒤 오랜 세월 일본에 머물렀다. 이후 2012년 국내 절도단에 의해 국내로 밀반입되며 다시 세상에 알려졌고, 부석사 측은 소유권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2023년 일본 간논지 측의 취득시효를 인정해 일본 소유권을 최종 인정했고, 원본 불상은 지난해 100일 친견법회를 마친 뒤 일본으로 반환됐다. 당시 전국 각지에서 4만여 명의 불자와 시민들이 부석사를 찾아 고려 불상의 귀향을 함께 지켜봤다.
이번 봉안식에서는 복제 허가에 협조한 일본 간논지의 다나카 셋코 전 주지와 3D 스캔 데이터를 제공한 쿠모노스코퍼레이션 나카니와 가즈히데 대표에게 충남도지사 표창도 수여됐다.
홍종완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단순한 불상을 넘어 고려인의 정신과 신앙, 그리고 우리 민족의 역사적 기억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오랜 기다림 끝에 복원 불상이 다시 부석사에 봉안된 오늘은 충남의 문화적 자긍심을 되새기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복원 과정은 첨단 3D 기술과 전통 주조기법, 그리고 한일 양국의 문화적 신뢰와 협력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충남도는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역사적 가치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필승 서산시장 권한대행은 "오랜 세월 우리 곁을 떠나 있었던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양국의 우호적 협력 속에 다시 자비로운 미소로 돌아왔다"며 "이번 봉안식은 지역의 문화 자긍심과 역사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뜻깊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불교계 관계자들도 "금동관음보살좌상은 단순한 문화재를 넘어 고려인의 신앙과 염원이 담긴 성보"라며 "694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부석사에 고려의 미소가 피어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에 복원 된 불상은 봉안식 이후에도 부석사 설법전에 상시 안치돼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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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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