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한 물 관리 혁신, 용수체계 구축의 새로운 방향

  • 충청
  • 충북

[기고]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한 물 관리 혁신, 용수체계 구축의 새로운 방향

전승민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장

  • 승인 2026-05-17 09:16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수계 연결과 다목적 용수 개발을 중심으로 농촌 물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안정적인 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충주 지역의 중북부, 앙성감곡, 동부지구 사업을 통해 총 1,121ha의 농지에 고효율 수자원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상습 가뭄을 해소하고 고부가가치 농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제적 물 관리 체계는 스마트 농업 확산과 청년 농업인의 정착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 전승민 지사장
전승민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장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국지성 집중호우의 반복은 물 관리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농촌 지역에서는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곧 농업 생산성과 직결되며, 나아가 지역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과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은 농촌 물 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주요 정책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이 농업·농촌·환경을 아우르는 용수공급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면,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은 기존 수리시설을 재정비하고 용수 이용 구조를 개선하여 물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두 사업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며,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촌 용수체계를 완성해 나간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이러한 정책사업을 통해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농업 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충북 북부 지역은 지형적 특성과 불규칙적인 강우 패턴으로 인해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중요한 지역으로,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우리 충주·제천·단양지사에서는 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수자원 공급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021년 중북부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제편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앙성감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2024년 동부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충주지역 일대 농지 1,121ha의 수자원 확보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1. 수계 연결을 통한 효율적 물 배분 : "중북부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

과거의 용수 공급이 개별 저수지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물이 남는 곳과 부족한 곳을 잇는 '수계 연결'이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우리 지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사업비 473억원을 투입하여 충주시 주덕읍, 대소원면 및 음성군 금왕읍 일원을 대상으로 중북부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을 추진하였다. 양수장 4개소와 총 39.42km관로를 통해 443ha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함으로써, 한정된 수자원을 고효율로 활용하는 저탄소 물관리 모델을 구축하였다.

2. 고부가가치 농업의 토대 : "앙성감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용수공급 체계가 과거 벼농사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고소득 원예·특용작물 재배를 위한 물 공급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5년에 걸쳐 진행된 충주시 앙성면과 음성군 감곡면 일원의 앙성감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은 이러한 수요에 적극 부응한다. 47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바탕으로 신설된 양수장 2개소와 24km의 관로는 411ha의 농지에 안정적인 물길을 제공하고,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뒷받침하는 중요 인프라로 작동할 것이다.

3. 상습 가뭄의 해법 : "동부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충주시 엄정면, 소태면, 동량면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의 만성적 물 부족도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총 465억원이 투입되는 동부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은 양수장 4개소와 23.48km의 관로를 통해 267ha의 농지를 가뭄의 고충으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다. 2031년 준공을 앞두고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을 통해 우리 농민들이 오직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용수체계 구축 사업은 단순한 기반 시설 확충을 넘어 농촌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투자이다. 안정적인 용수공급은 청년 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지원하고, 스마트 농업 확산의 기반이 되며,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으로 이어진다.

앞으로도 우리 지사에서는 단계적으로 구축해 온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성과를 바탕으로보다 촘촘한 물 관리 체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며, 지역의 생명과도 같은 물을 지키고 기후 위기라는 파고를 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전승민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2. 민선 9기 대전시 첫 인사 단행
  3. '반도체 홀대' 충청, 李 정부 장관 인사서도 푸대접
  4. [한화에어로 참사] 참사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사고 한 달 지났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 '아직'
  5. [한화에어로 참사] 금속분말-세척수 반응했나… '수소가스 폭발' 가능성도 조사 쟁점
  1. 대전 밀알복지관,'안전한 보금자리'사업 수행
  2. '외연 확장' KAIST 이광형 총장 이임…실패연구소 이끌며 도전과 개척 강조
  3. '새벽 스쿨존 30㎞' 손보나… 황운하, 보호구역 탄력 운영법 발의
  4. 제5대 세종시의회 상임위 구성 마무리… 4개 위원장 모두 민주에
  5. 대덕세무서 신설 승인 지연에 지역 경제계 '촉각'

헤드라인 뉴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참사 발생 한 달 만에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규명하지 못했다. 사고 지점이 세척기 주변일 가능성과 당시 작업자들이 세척 설비 내부 탱크를 청소하고 있었다는 정황은 확인됐지만, 폭발을 일으킨 직접 점화원과 작업 공정상 문제, 안전관리 책임 소재는 추가 감정과 보강 수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대전경찰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중간 수사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현장 합동감식 3회, 압수물 5700여 점 분석, 관계자 32명 조사 등..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발표가 임박하면서 최대 몇 개 구역이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둔산지구의 경우 최대 3개 구역까지 선정 가능하며, 송촌지구는 1개 구역만 신청해 사실상 선정이 확정된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로, 2~3주 내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시에 따르면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에 둔산지구 9곳,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청구역은 특별정비예정구역 27곳 중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3899..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포츠 게임축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T1이 승승장구하며 본선 라운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은 1일 진행된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강팀 '리퀴드(TL.북미)'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며 단 1팀에 주어지는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T1은 세계 최정상급 8개 팀과 함께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T1의 본선 과정은 그야말로 '압도적'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

  •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