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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 노루섬의 저어새와 나뭇가지 위의 노랑부리백로 모습(사진=서천지속협 제공) |
서천군 마서면 노루섬과 유부도 인근 검은여 일대에 전 세계 저어새의 5%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상애)가 14일 실시한 국제적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조류 모니터링 결과 밝혀졌다.
저어새는 천연기념물 제205-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EN) 등급 종이다.
이번 조사는 서천지속협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가 환경부 특정도서 지정 2주년을 맞아 노루섬 생태 변화와 번식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모니터링에는 서천지속협을 비롯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 전홍태 주무관 등 전문가와 위원 13명이 참여했다.
노루섬에 대한 조사 결과 저어새 330개체, 노랑부리백로 39개체, 검은머리물떼새 2개체의 서식 모습이 확인됐다.
인근 검은여에서는 저어새 82개체, 노랑부리백로 2개체, 검은머리물떼새 11개체, 꼬까도요 30개체가 관찰됐다.
특히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개체수 증가가 확연히 드러났다.
2020년 첫 조사 당시 84개체에 불과했던 저어새는 2024년 245개체, 2025년 320개체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노루섬과 검은여를 포함 총 412개체가 확인돼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지속협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저어새 개체수는 7000여 마리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번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개체수는 전 세계 저어새의 약 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천지속협은 2020년부터 노루섬 멸종위기 조류 서식 현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왔으며 그 결과 2021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준보전도서 지정, 2024년 환경부의 특정도서 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또 저어새 번식 환경 개선을 위한 둥지터 조성사업과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사무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7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저어새의 5%가 서천 노루섬 일대에서 생존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관계 당국이 노루섬 서식환경 보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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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