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한국어 배우는 육아맘들의 학습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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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다문화] 한국어 배우는 육아맘들의 학습 여정

  • 승인 2026-05-31 12:03
  • 신문게재 2026-01-31 35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 결혼해 정착하는 외국인 여성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는 어린 나이에 '육아맘'이 된 경우도 적지 않다. 이들은 자녀와 가정을 돌보는 책임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는 또 하나의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많은 육아맘들에게 다시 학교에 나가는 일은 쉽지 않다. 밤새 아이를 돌본 뒤, 피곤한 몸으로 수업에 참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이들은 아이를 안은 채 수업을 듣고, 어떤 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간다. 이처럼 육아와 학습을 병행하는 일은 시간적·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뿐만 아니라 언어 장벽 역시 큰 어려움이다. 발음과 문법, 어휘가 모두 모국어와 달라 자신감을 잃기 쉽다. 수업 시간에 틀릴까 봐, 혹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받을까 봐 발표를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두려움은 자연스럽게 학습 속도를 늦추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육아맘들은 꾸준히 수업에 참여하며, 아이가 잠든 시간에도 틈틈이 공부를 이어간다. 이들에게 한국어 학습은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육아맘들의 한국어 학습 여정은 쉽지 않지만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다. 이는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들을 향한 공감과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 오늘의 작은 노력과 따뜻한 도움이 모여, 이들의 더 안정적이고 행복한 내일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쩐티미유엔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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