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교체’ 요구하던 황선만 예비후보, 김홍열 국힘 청양군수 후보 지지 선언

  • 충청
  • 청양군

‘후보교체’ 요구하던 황선만 예비후보, 김홍열 국힘 청양군수 후보 지지 선언

책임당원 270명 중앙당 청구서 제출 뒤 입장 선회···지역 정치권 “원칙·명분 혼란”, 일부 당원 “입장 선회 납득 어려워”

  • 승인 2026-05-12 09:45
  • 수정 2026-05-12 17:15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공천 과정의 부당함과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김홍열 후보의 교체를 강력히 요구했던 황선만 전 예비후보가 돌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지역 정치권과 당원들은 기존의 심각한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해소 없이 이루어진 이번 지지 선언을 두고 원칙보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한 결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황 전 후보는 보수 결집과 지역 발전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이번 행보가 보수 통합의 동력이 될지 아니면 공천 논란을 재점화하는 역효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황선만 청양
황선만 전 청양군수 예비후보가 11일 김홍열 국민의힘 청양군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사진=김홍열 후보 측 제공)
김홍열 국민의힘 청양군수 후보 공천 과정의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후보 교체까지 요구했던 황선만 전 청양군수 예비후보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황 전 후보는 11일 김홍열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가치 실현과 청양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김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불과 얼마 전까지 황 전 후보 측이 김 후보 공천 과정 자체를 정면으로 문제 삼아왔다는 점이다. 앞서 황 전 후보를 지지하는 책임당원 270여 명은 중앙당에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청구서를 통해 "충남도당이 공천 이전부터 김 후보의 선거법 위반 정황과 녹취 내용을 알고도 공천을 강행했다"며 공천 과정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당시 황 전 후보 측은 선거법 위반 의혹, 물품 배포 논란, 위증 교사 의혹, 녹취 공개 파장 등을 거론하며 "후보 교체 등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당 전체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압박했다.

실제 4월 24일 물품 전달 과정에 관여했던 인사가 녹취를 공개하며 기자회견까지 열어 파장이 커졌으며,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공천 자체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황 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존 문제 제기에 대한 언급보다는 "백의종군"과 "보수 승리"를 강조하며 김 후보 지지로 입장을 선회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비판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 교체까지 요구하며 공천 자체를 문제 삼다가 갑자기 지지를 선언하면 군민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결국 원칙보다 정치적 선택이 우선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책임당원은 "그동안 제기했던 문제들이 해소된 것인지, 아니면 덮고 가자는 것인지 설명이 부족하다"며 "후보 교체를 요구했던 강경한 입장에서 선거 지원으로 돌아선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황 전 후보는 “공천과정의 문제는 따져볼만한 사안이었다”며 “더 이상 내부 갈등을 이어가기보다 정권 견제와 보수 결집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지지 선언이 보수 결집의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공천 과정 논란만 다시 부각시키는 역효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평정수장 주변 용출수 수돗물 영향 확인… 4곳 모두 소독부산물 나왔다
  2. 학비노조 투쟁 예고에 대전 학교 급식 현장 긴장
  3. 대전 내일 올해 첫 30도… 당분간 초여름 더위 이어진다
  4.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4명, 14일 후보자 등록 계획… 단일화 가능성 유지
  5. 월평정수장 유출현상 어디서 얼마나 파악될까… 배수지·정수 유출분 점검대상
  1. 대전교육감 선거 본격 정책 국면 돌입… 정책 연대, 외연 확장
  2. 월평정수장 유출에 긴급 안전점검 돌입…5년단위 정밀진단도 앞당길듯
  3. 배재대 국제처, 외국인 유학생 정주 여건 개선 공로 표창
  4. [목요광장] 급할수록 여유있게 운전하자
  5. "기름때 작업복도 안전관리 대상"… 산단기업 인식 전환 과제

헤드라인 뉴스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친 뒤 거세게 충돌했다.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내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충청 지방 권력 쟁탈 혈전에 돌입하면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 4개 시도지사를 모두 내주며 참패한 여당은 설욕을 위해, 당시 대승을 거둔 제1야당은 수성을 위한 건곤일척 혈투가 본격화된 것이다.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스승의 날이지만 정작 현장 교사들이 느끼는 감정은 차분하다 못해 냉소적이다. 악성민원이나 불합리한 제도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벅찬 교사들에게 더 이상 스승의 날은 교사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날이 아니다. 중도일보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교사 절반가량이 교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교권침해를 경험했다. 명예퇴직을 고려하거나 당장 퇴직하고 싶은 교사도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대전교사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의 협조를 통해 5..

코스피 8000선 턱밑…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1위 재탈환
코스피 8000선 턱밑…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1위 재탈환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8000선 턱밑까지 다가섰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전 소재 바이오기업 알테오젠 이 8%대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2·3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40포인트(1.75%) 올라 장 마감 기준 사상 최고치인 7981.4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7991.04까지 오르며 80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이달 6일 약 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