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상반된 분위기… 진보 "추가 단일화 가능", 보수는 책임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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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상반된 분위기… 진보 "추가 단일화 가능", 보수는 책임공방

여론조사 결과, 김영춘 예비후보 단일 후보로
이병도 예비후보와 추가 논의 가능성도 언급
이병학 예비후보 "이명수 후보 주장 사실아냐"
이명수 12일 도청에서 재반박 기자회견 예정

  • 승인 2026-05-11 16:46
  • 수정 2026-05-11 16:58
  • 신문게재 2026-05-12 2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은 김영춘 후보로의 단일화에 성공하며 추가 통합 가능성을 열어둔 반면, 보수 진영은 후보 간 책임 공방과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진보 진영의 김영춘·한상경 후보는 교육 혁신을 위해 뜻을 모았으나, 보수 진영의 이병학 후보는 이명수 후보가 단일화 협의에 소극적이었다고 반박하며 통화 기록을 공개하는 등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 양 진영이 단일화 과정에서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보수 진영의 내분 해결 여부가 향후 선거 판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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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왼쪽>·한상경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오현민 기자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진영별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진보 진영 김영춘·한상경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이룬 데 더해 추가 단일화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보수 진영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춘·한상경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결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의 더 큰 미래와 변화, 혁신을 위해 뜻을 모았다"며 김영춘 예비후보가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한 예비후보는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며 "합리적 진보와 민주를 위한 불필요한 내부 경쟁을 끝내고 아이들의 미래와 학교 현장의 변화를 위해 하나의 힘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두 후보는 서로의 뜻과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충남교육을 바꾸겠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합리적 진보·민주 진영의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면서 학생 성장을 위한 세심한 지원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병도 예비후보와의 추가 단일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병도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협의는 향후 실무진 선에서 논의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현 정부가 추구하는 교육의 개혁을 위해선 당연히 궤를 같이 하는 교육정책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함께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병도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긍정 반응을 보이면서도 명칭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병도 예비후보는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된 후보가 '합리적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2인 단일화가 적확한 표현"이라며 "앞서 충남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의 정책 질의에도 응하지 않았던 후보들이 후보 1명 만들기에 목 매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는 언제든 열어놓고 있지만 교육철학과 방향, 내용 등이 맞아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진보 진영 내 단일화 논의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지만 보수 진영 후보 간 갈등은 점차 격화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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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학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수 예비후보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같은 날 오전 이병학 예비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이명수 예비후보가 "이병학 후보와의 연락이 원활하지 못해 단일화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한 내용을 반박했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통화기록 캡처본과 단일화 협약서를 내보이며 이명수 예비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3월 9일부터 5월 3일까지 이명수 후보와 총 5차례 회동하며 단일화 방안을 지속 논의했지만 막판엔 외부일정을 이유로 그가 답변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예비후보가 공정한 여론조사를 위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정식 등록된 기관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자, 이명수 후보 측은 "서울 소재 기관이 더 신뢰가 간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수 후보의 요청대로 조사기관을 서울 소재 기관을 하되, 양측이 1곳씩 제비뽑기로 선정하는 것으로 3일 협의했다"며 "시간이 촉박하니 4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별다른 답변이 없다가 사전협의도 없이 6일에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단일화는 말이 아니라 행동과 책임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도 단일화의 문을 닫지 않고 있다. 단일화 논의에 응한다고 하면 경제적인 손해를 본다 하더라도 중도보수 단일화의 필요성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수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병학 예비후보의 주장에 대한 추가 설명에 나설 예정이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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