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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시도별 AI 준비도와 노출도.(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조사팀이 11일 발표한 'AI 역량과 지역 경제성장, 대전세종충남지역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지역별 AI 활용 여건과 산업별 AI 영향 가능성을 각각 'AI 준비도'와 'AI 노출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대전은 비수도권 중에서 AI 준비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AI 준비도가 전국 평균(0.27) 수준인 세종은 전국 5위, 하위권으로 분류된 충남은 13위로 기록했다.
AI 준비도와 노출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AI 준비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AI 노출도가 큰 산업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대전은 AI 준비도는 높지만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해 평균 AI 노출도는 낮은 편이었다. 반면 충남은 제조업 비중이 높아 평균 AI 노출도는 높지만 AI 준비도는 낮은 특징을 나타냈고, 세종은 두 지표 모두 전국 평균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 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기여도가 세 지역 중 가장 컸다. 공공행정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세종은 AI 기여도가 전국 평균 수준에 근접했다. 충남은 AI 노출도가 높은 제조업 비중이 크지만, 지역 단위로 측정한 AI 준비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AI 기여도가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과 세종, 충남이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음에도 AI를 개발·활용할 수 있는 여건과 산업구조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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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세종충남지역의 AI 기여도 및 세종, 충남의 AI준비도 상승 시나리오.(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특히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축적된 AI 역량이 세종의 민간 산업 기반 확충과 충남 제조업의 AI 전환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갖춰지면, 세 지역이 개별적으로 AI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것보다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경제조사팀 과장은 "AI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를 개발·활용할 수 있는 역량은 지역마다 다르다. 향후 이러한 차이가 지역 간 성장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대전의 AI 산업 역량을 충청권 전체로 확산시킬 광역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지역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방식이 비수도권 성장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앞선 한은의 선행 연구결과와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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