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낙천' 포항 시장·시도의원 예비후보들 무소속 연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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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낙천' 포항 시장·시도의원 예비후보들 무소속 연대 선언

"지지율 1위 컷오프·단수 공천… 폭거"
"개소식·집회 등에서 바람몰이 본격화"
무소속 연대 '태풍의 눈 되나' 관심사

  • 승인 2026-05-10 16:55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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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에서 낙천한 포항시장, 경북도의원, 포항시의원 후보 7명이 9일 오후 3시 포항 상징적 원도심인 포항중앙상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승호 선거캠프 제공)




"당은 우리를 버렸지만, 우리는 포항을 버릴 수 없어 6·3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합니다. 정당의 독선이 아닌 시민의 뜻이 승리하는 역사를 쓰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낙천한 포항시장, 경북도의원, 포항시의원 후보 7명이 9일 오후 3시 포항 상징적 원도심인 포항중앙상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친 일성이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예비후보)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 2위를 달렸지만, 예비경선에서 컷오프 됐다. 지역에선 박 전 시장의 탈당 경력이 본경선에서 감점 대상은 될 수 있으나 컷오프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은 국민의힘의 포항지역 시·도의원들에 대한 단수 공천에 이유도 모르는 채 낙천했다. "막가파식 공천, 공천 폭거"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불공정 경선에 맞서 강력한 무소속 연대를 선언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연설회 등에 함께하며 무소속 바람몰이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단상에 올랐다. 박 예비후보는 "이웃 도시 경주는 시·도의원 전원 경선을 통해 투명하게 후보를 선출했지만, (경북 제1도시인) 포항은 이유도 모른 채 모두 단수 공천하는 '막가파식 공천 폭거'가 자행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로 인해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이 공천 배제의 최소한의 근거조차 듣지 못한 채 시민의 선택권을 박탈당했다"며 "이들과 함께 포항의 무너진 정의를 시민의 힘으로 바로 세우겠다"고 천명했다.

낙후된 원도심을 살릴 핵심 전략도 발표했다. 그는 "청년들이 떠난 중앙상가에 '대학 공동홍보관'과 '도심 캠퍼스'를 조성해 365일 젊은 활기가 넘치는 거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청년 친화형 주거 사업과 상권 복합 활성화 사업을 병행해 '포항 경제의 심장'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상대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하며 '무제한 공개토론'도 전격 제안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미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는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의 사법 리스크는 향후 시정 공백은 물론, 보수 진영 전체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시민 앞에 당당하다면 본인의 사법 리스크 진위와 당선 때 우려되는 시정 공백 대책에 대해 즉각 공개토론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불공정 공천에 경종을 울리고 포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위대한 시민의 승리가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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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에서 낙천한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 7명이 9일 오후 3시 포항 상징적 원도심인 포항중앙상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일, 윤석열, 안병국, 박승호, 정승곤, 이상범, 주해남 예비후보. (사진=김규동 기자)


3선의 안병국 포항시의원 예비후보(중앙동·죽도동)는 "20년간 당을 위해 헌신해온 저를 배제하고 민주당에서 온 후보를 공천했다"며 크게 반발했다.

안 예비후보는 "특정인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이번 공천이 사천·막천"이라고 했다.

낙천 후보 지지자들은 "4년을 준비해온 성실한 후보의 낙천 소식에 피눈물이 나올 것 같더라"며 "특정인의 공천 개입이 국민의힘에 대한 불신을 자초했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시장 후보에 이어 시·도의원 후보 공천 파동이 무소속 연대를 불러왔다"며 무소속 연대,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의 3파전이 갈수록 볼만 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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