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단식결기' 김병욱 전 국회의원, 포항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 전국
  • 부산/영남

'삭발·단식결기' 김병욱 전 국회의원, 포항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페이스북 통해 밝혀… "박용선 지지 선언은 없을 것"
박승호 무소속 후보 "김 전 의원 결단에 박수 보내"
국민의힘·민주·무소속 후보 4파전으로 치러져

  • 승인 2026-05-07 15:36
  • 수정 2026-05-07 18:42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김병욱 전 국회의원 (사진=김병욱 선거캠프 제공)


국민의힘 공천에 삭발과 단식으로 항거해 왔던 김병욱 전 국회의원이 포항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6일 SNS(페이스북)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안에서부터 썩은 곳을 도려내고 바로 세우는 것이 진정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판단해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광야로 나가는 대신, 당의 혁신이라는 가시밭길을 걷겠다. 백의종군하겠다"며 "당이 환골탈태해 국민 신뢰와 사랑을 다시 얻는 그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동안 김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설이 나돌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 2위를 했던 김 전 의원이 '컷오프'됐기 때문이다.

당시 김 전 의원은 "사법 리스크 피의자 한 사람을 포항시장으로 낙점하기 위해 경쟁력이 높은 상위권 1, 2, 3위를 날려버린 기획된 짜고 치는 고스톱 경선"이라고 크게 반발했다.

김 전 의원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사법 리스크가 있는 박용선 후보지지 선언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경선에서 탈락한 안승대 전 울산시 부시장 역시 같은 입장을 보였다.

김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페이스북에서 "김병욱 전 의원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국민의힘과 포항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당내에서, 저는 무소속 후보로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박 전 시장도 김 전 의원과 함께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 2위를 보였으나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됐다. 지역에선 박 전 시장의 탈당 경력이 본경선에서 감점 대상은 될 수 있으나 컷오프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포항시장 선거 변수는 검찰의 선거법 위반·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용선 후보 기소(후보등록 15일 전)여부와 시민적 관심사로 등장한 '포항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성 사업'의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에 이어 검찰수사 여부, 시민단체에서 촉구한 '포항 상생공원 조성 사업' 수사 등이 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 인사들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업들이 검찰수사로 이어진다면 부정부패가 만연한 지역에서 깨끗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포항시민들은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본경선을 앞두고 전격 발표된 두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큰 차이를 보여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안겨줬다"며 "지금 지역에서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는 추세 흐름(순위) 정도로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욱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포항시장 선거는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 박승호 후보, 최승재 무소속 후보로 치러지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사노조, 교육감 후보들에 정책요구… 후보들 답변은?
  2. 원성수 전 총장, 세종교육감 6인 구도서 빠지나
  3. 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난청인 '소리 찾기' 지원사업 추진
  4. [교단만필] 아이들의 함성, 세상을 깨우는 박동
  5. 행복청, 2040 탄소중립 이끌 '전문가 자문단' 출범
  1.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 방글라데시 조혼예방 캠페인
  2.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화재… 수습 국면 돌입
  3. "실종문자가 계속 와요"… 실종신고 증가에 생활치안 문제 없나
  4.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5. 충남대병원 제25대 원장 복수경 교수 임명

헤드라인 뉴스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어버이날을 앞두고 가족 돌봄의 의미가 강조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119 구급 이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가족 돌봄의 한계가 맞물리면서 홀로 위기 상황을 맞는 노년층에 대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65세 이상 구조·구급 병원 이송 건수는 모두 5278건으로, 2025년 같은 기간 4855건보다 423건 늘었다. 증가율은 8.7%다. 월별로도 증가 흐름이 뚜렷했다. 올해 2월 이송 건수는 164..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대전 반석고 3학년 황서연 양(18)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은 설레지만, 막상 처음 마주한 지방선거는 기대보다 '어렵다'는 느낌낌이 먼저 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서연 양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은 뉴스나 SNS에서라도 자주 접하는데 지방선거는 후보도 많고 역할도 헷갈려 어렵게 느껴진다"며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약집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투표 전에는 후보와 정책을 꼭 비교해볼 생각이라고..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