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방 집값 양극화 심화… 대전·세종·충남 지방 평균 밑돌아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수도권 지방 집값 양극화 심화… 대전·세종·충남 지방 평균 밑돌아

한국부동산원 5월 첫주까지 누적 변동률 0.98% 상승
서울 2.81% 상승한 반면, 대전 0.10%, 세종 0.18% 하락
충남 0.49% 떨어져 전국에서 하락폭 세 번째로 높아
"이슈 없어 긍정 기대 어려워 별도의 대책 마련 필요"

  • 승인 2026-05-07 16:59
  • 신문게재 2026-05-08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수도권은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집값이 크게 오른 반면,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역 간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과 분양가 인상으로 수도권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지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 상황에 따른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막기 위해 취득세 감면이나 양도세 특례 등 실질적인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게티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수도권과 지방 간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을 제외한 대전·세종·충남의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방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첫 주까지 전국 누적 변동률은 0.98% 올랐다. 이는 수도권의 집값 상승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수도권은 1.79% 올랐지만, 지방은 0.20% 상승에 그쳤다.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변동률 격차는 1.59%포인트에 달했다.

수도권은 서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2.81% 오르며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의 누적 변동률이 1.43%였던 점을 감안하면 약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셈이다. 경기는 지난해 0.79% 하락했지만, 올해는 1.61% 상승하며 1.95%포인트 올랐다.

충청권에서는 충북을 제외한 대전·세종·충남이 지방 평균을 밑돌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전과 세종은 각각 0.10%, 0.18% 하락하며 집값 약세가 지속됐다. 그나마 대전과 세종은 하락폭이 크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충남의 경우 0.49% 떨어지면서 광주(-0.76%), 제주(-0.67%)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충북은 0.48% 오르며, 1년 전(-0.20%)보다 0.68%포인트 상승하며 지방 평균을 웃돌았다.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KB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26 KB 부동산 보고서'를 보면, 부동산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집값을 두고 수도권은 '상승', 지방은 '하락'을 내다봤다. 부동산 전문가 1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도권 집값은 72%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지방은 5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인중개사 506명 대상 조사에서는 수도권은 66% 오르는 반면, 지방은 53% 하락할 것으로 봤다.

집값 상승 요인으로는 주택공급 부족과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락 요인은 대출규제와 세금 부담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이를 두고 수도권과 지방 간 대책을 달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인식 자체가 다른 만큼, 차별점을 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전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의 경우 뚜렷한 이슈가 없는 데다 서울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집값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방 주택 취득세 감면이나 양도세 특례 신설 등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7월 본격 장마 예상…올해 평년보다 강수량 많아 '주의'
  2. 대형 참사 잇따른 대전서 '119 정밀위치추적' 전국최초 실증 나선다
  3. 대전 RISE 평가 결과 대학들 이의제기… 등급조정 가능할까
  4. 건양대병원 '의료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사업' 본격 착수
  5. [2026 기초기본캠페인] “한 명도 놓치지 않는다” 비래초 아하교실… 기초학력 전문교원이 만드는 변화
  1.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2. 경찰, 중기부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내사 착수
  3. [중도시평] 지역 경제의 새로운 심장, 스타트업과 대학의 상생
  4. 건양사이버대 학생들, 현장 봉사로 노인복지 실천 역량 키워
  5.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 제4회 연합회장기 파크골프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2026월드컵] “반드시 승리” 태극전사 26일 남아공전 출격

[2026월드컵] “반드시 승리” 태극전사 26일 남아공전 출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2강 티켓이 걸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32강 진출 명운이 걸린 경기인 만큼, 국가대표 팀은 물론,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한국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 1패(승점 3점)로 조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남아공은 1무 1패(승점 1점)로 조4위를 기록 중이다. 피파랭킹 25위인 한국과 60위인 남아공은 전력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스태츠퍼폼(Stats Perform) 스포츠 A..

전 세계 e스포츠 팬들 대전에 모인다… `MSI 2026` 카운트다운 시작
전 세계 e스포츠 팬들 대전에 모인다… 'MSI 2026' 카운트다운 시작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디지털 축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하 MSI 2026)'이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28일 개막을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게임 이벤트를 넘어, 대전이 세계적인 e스포츠 허브로 공고히 자리매김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첫발을 뗀 MSI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하반기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함께 양대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대회다. 2026년 LoL 이스포츠..

[청년이 미래-3편] 결혼부터 주거까지, 청년부부 든든한 출발을 지원합니다
[청년이 미래-3편] 결혼부터 주거까지, 청년부부 든든한 출발을 지원합니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지만, 치솟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에 선뜻 미래를 설계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결혼을 앞두고 미래 설계를 시작한 청년들이 마주한 가장 솔직한 고백인데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가정을 꾸리기도 전에 망설임부터 앞서는 청년부부들. 대전의 청년부부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특급 지원 사업' 두 가지를 짚어봤습니다. 결혼 초기 정착을 돕는 단비 같은 정책,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사업'과 신혼집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청년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그 주인공인데요. 먼저 '청년부부 결혼장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