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조난, 이 번호면 안심”… 진천군, 국가지점번호판 47곳 ‘정비·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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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조난, 이 번호면 안심”… 진천군, 국가지점번호판 47곳 ‘정비·신설’

32곳 전수 점검 및 훼손 복구… 안전 사각지대 15곳 신규 설치
주소 없는 산악·하천서 ‘내 위치’ 알리는 안전 이정표 역할 톡톡

  • 승인 2026-05-06 07:53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국가지점번호판 사진
국가지점번호판 사진.(사진=진천군 제공)
등산객과 야외 활동 인구가 늘어나는 계절을 맞아 진천군이 산간 오지나 하천변의 '안전 주소'를 꼼꼼하게 다시 그린다.

군은 야외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조난 및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관내 국가지점번호판 32곳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15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는 주소가 없는 지역에서도 군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국가지점번호는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산악이나 들판, 하천 등 건물이 없는 지역에 부여된 고유 번호다. 전 국토를 일정 규격의 격자형으로 나누어 문자와 숫자 조합으로 위치를 표시한다.

만약 등산 중 길을 잃거나 다쳤을 때 주변에 설치된 노란색 국가지점번호판의 번호를 119나 112에 알리면, 소방과 경찰이 GPS 기반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조기에 구조에 나설 수 있다.

군은 이번 점검을 통해 기존 시설물의 표기 사항이 실제 위치와 일치하는지, 번호판이 유실되거나 훼손되지 않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특히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 내 설치 상태를 점검해 위급 시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보수가 필요한 시설은 즉시 정비하고, 위치 안내가 시급한 안전 취약지역 15곳을 발굴해 신규 번호판을 설치한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진천군 내 촘촘한 '위치 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여가 문화 확산으로 주거지 인근 산이나 하천을 찾는 군민이 급증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군은 정기적인 시설 점검뿐만 아니라 등산로 입구 등에 홍보를 강화해 주민들이 국가지점번호판의 활용법을 숙지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진천=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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