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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를 통해 로봇과 제조 데이터 분야 두 개 사업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총 412억 원 규모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로봇 기술의 신뢰성 확보와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먼저,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성을 전문적으로 검증하는 시설이 대구에 들어선다. 해당 시설은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의 작동 안정성을 시험하고, 사이버보안 요소까지 함께 점검하는 통합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로봇 특성상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검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국제 규제 환경 변화에도 대응 기반을 마련한다. 유럽을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디지털 제품에 대한 안전 기준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관련 인증과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시험 데이터를 제공해 국내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한 축인 제조 데이터 사업은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정밀가공과 금형, 열처리 등 주요 제조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하고, 이를 인공지능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데이터의 신뢰도를 평가하고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해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공정 효율 개선과 품질 관리 고도화, 설비 이상 사전 감지 등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대구는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지만, 소규모 사업장의 비중이 높은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데이터 수집 장비 지원과 현장 컨설팅을 병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 도입 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로봇과 AI를 연계한 산업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대구가 첨단 제조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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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