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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예비후보. |
정당 추천이 금지된 교육감 선거의 특성상 예비 후보들은 현수막과 유니폼 등 시각적인 요소를 활용한 '색깔 전략'을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후보(가나다 순)가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적 중립이 요구돼 공천 없이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진보·보수 성향 후보 간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하고 선거운동을 벌여온 성광진 예비후보는 선거 유니폼 색상을 푸른 계열로 선택해 진보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기자회견, 간담회 등 모든 외부 일정을 비롯해 홍보 현수막까지 진보 색채를 드러내 진보교육감임을 강조하고 있다.
재도전에 나서는 정상신 예비후보 역시 푸른색 점퍼를 착용해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임을 강조하기 위해 '핑크'를 입었던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푸른색 점퍼로 갈아입었다. 정 후보 측은 푸른색 점퍼를 입고 빨강, 주황, 초록 색상의 글자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맹수석 예비후보 역시 자신의 홈페이지와 선거 현수막, 소품 등을 진보교육감을 떠올리게 하는 푸른색을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보수 진영을 지배하던 색깔인 빨간색은 흐릿해지고 있다.
오석진 예비후보는 정당과 관계없는 색상인 핑크와 라임 색상을 택했다. 교육감 선거에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정당색을 배제했다는 게 오 후보 측의 설명이다.
진동규 예비후보의 상징색은 초록색이다.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초록색을 착용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처럼 후보들이 '색깔'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저조한 교육감 선거의 특성상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인식시킬 수 있는 상징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교육감 후보에 대한 정보와 관심도가 부족한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옷 색깔은 진보와 보수를 가늠하는 상징적인 수단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후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캠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책 경쟁보단 진영 간 세력 과시와 인지도 경쟁만 부각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정 정당이나 이념에 기댄 선거운동으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대해 캠프 한 관계자는 "사실 특정 당이 없는 교육감 후보들의 특성상 색깔의 옷을 입는 방식은 유권자에게 자신을 각인 시키는 하나의 수단"이라며 "모든 색이 정당 정치와 연결이 돼 있는 상황에서 후보들 역시 색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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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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