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산불 피해목 활용한 생태정원 조성...자연 순환의 메세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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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산불 피해목 활용한 생태정원 조성...자연 순환의 메세지 선보여

  • 승인 2026-05-04 17:01
  • 수정 2026-05-05 08:53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국립생태원이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 조성한 생태정원
국립생태원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에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 조성한 생태정원(사진=국립생태원 제공)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이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생태정원 다시 태어나는 숲, 재생의 땅을 선보인다.

생태원이 직접 참여해 조성하는 생태정원은 강원도와 경남 산청 일대의 대형 산불 현장에서 수습한 실제 피해목을 활용해 110㎡ 규모로 자연 순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검게 탄 고사목과 그 사이에서 자라나는 자생 참나무류 묘목을 대비시켜 파괴와 재생의 순환이라는 생태적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생태정원에는 굴참나무,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등 우리나라의 자생 참나무류와 고사리, 싸리, 찔레, 국수나무, 쥐똥나무, 진달래, 이끼류 등이 식재돼 산불 이후 자연이 회복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표현했다.

대지를 덮어가는 이끼는 생태계 회복의 기초를, 확산되는 도토리는 생명의 확장성과 지속성을 상징한다.

공간은 관람객이 훼손된 숲에서 시작해 점차 회복되는 생태계를 따라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검게 탄 고사목은 상처의 흔적인 동시에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는 배경으로 기능하며 생태적 순환의 의미를 강조한다.

생태정원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주제인 '서울류(Seoul流)'와도 연결된다.

산불 이후 다시 살아나는 자생 생태계의 역동성은 전 세계로 확산되는 한류의 생명력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외래종 중심의 도시 녹지에서 벗어나 자생 참나무류 중심의 식생을 도입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녹색 가치를 실천적으로 구현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생태정원은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생태적 가치와 문화적 메시지를 결합한 정원 콘텐츠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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