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기름값 ‘2000원 시대’ 굳어져… 소비자 부담 계속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2000원 시대’ 굳어져… 소비자 부담 계속

3개 지역 모두 휘발유 리터당 2000원대 돌파
경유도 2000원대… 대전은 1997원으로 근접
국제유가 전쟁 전보다 30% 오른 100달러선
주유업계 “하락요인 찾기 어려워… 당분간 오를 듯”

  • 승인 2026-05-03 15:09
  • 신문게재 2026-05-04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대를 돌파하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고유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원유 수급 불안정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유업계는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와 마진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 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2000원대 가격 형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akaoTalk_20260412_105351135
대전·세종·충남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 시대'에 고착화되고 있다. 사진은 대전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김흥수 기자)
대전·세종·충남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 시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2000원대 돌파 시점은 달랐지만, 현재 대부분 지역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02.53원으로 전날보다 0.12원 올랐다. 경유는 1997.39원으로 0.07원 상승하며 2000원 선에 근접한 상태다.

대전의 휘발유 가격은 4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4월 24일 처음 2000원을 넘어선 뒤 현재까지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유 역시 하루 1원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2000원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세종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는 4월 27일 2000원을 넘어섰고, 경유는 5월 2일 2000원 선을 돌파했다. 충남은 이보다 앞서 가장 먼저 2000원대를 넘어섰다. 휘발유는 4월 16일, 경유는 4월 20일 각각 2000원을 돌파한 이후 하락 없이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별 2000원대 돌파 시점에는 차이가 있지만, 현재 휘발유는 전 지역에서, 경유는 대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2000원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 상승과 원유수급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최근 국제유가는 실시간 뉴스에 급등락을 반복하면서도 배럴당 100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중동 전쟁 이전보다 약 30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실제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해협 봉쇄 유지 방침, 미국-이란 간 협상 교착 등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5월 1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100.86달러로 전일 대비 3.58달러(-3.42%) 하락했고, WTI는 101.94달러(-2.97%), 브렌트유는 108.17달러(-2.02%)로 각각 내렸지만 여전히 100달러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전지역 주유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큰 변동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1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어 원가 기준으로 보면 30% 이상 상승한 것"이라며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가 충격을 일부 완화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가격 하락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2000원대 주유소에 대한 집중점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주까지만 해도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최근에는 마진 감소를 버티지 못하는 주유소들이 늘고 있어 2000원대 가격이 유지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흥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대전 갈마동 타이어업체서 화재
  2.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3. 대덕대 야구부 창단 4년만에 프로선수 배출
  4. 국방부, 대전 문화동 부지 '전면 매각' 추진…터전 잃을 위기 화훼단지
  5.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1.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2.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대전에 4300억 원 생산거점 구축
  3.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4. '전국노래자랑' 11월 7일 성주군 성밖숲서 개최
  5.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