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총 '1조 클럽' 사상 최대… 회복 더딘 대전 기업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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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총 '1조 클럽' 사상 최대… 회복 더딘 대전 기업 '희비'

1조 클럽 300곳 돌파 후 단 9개월 만에 400곳 집계
지역은 더딘 회복세…대전 1조 클럽은 10곳→9곳

  • 승인 2026-05-03 15:09
  • 신문게재 2026-05-04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국내 증시가 반등하며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인 상장기업 수가 사상 처음 400곳을 돌파하고 전체 시가총액도 6,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대전 지역 상장기업들은 중동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대전상장기업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대전의 시총 1조 클럽 기업 수도 기존 10곳에서 9곳으로 감소하는 등 지역 상장사들은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의 여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캡처
국내 증시와 대전상장지수 추이.(자료=대전테크노파크 제공)
중동 전쟁의 충격을 극복한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가 총액 '1조 클럽'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대전에 있는 상장기업은 여전히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29일 기준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상장기업(우선주 포함)은 총 405곳으로 조사됐다. 1조 클럽 상장사 수가 400곳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267곳, 코스닥 137곳, 코넥스 1곳이다. 같은 날 시총 10조 원 이상 상장사는 총 79곳으로 조사됐다.

국내 시가총액 1조 클럽은 2015년 5월 20일(201곳) 200곳을 넘어선 뒤, 약 10년 만에 300곳(2025년 7월 16일, 302곳)을 돌파했다. 이후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불과 9개월 만에 400곳을 넘어서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초 본격적인 상승 흐름에 진입한 국내 증시는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잠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주요 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최근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 '6600'을 처음 돌파했던 지난달 27일에는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0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4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는 조정 장세를 보이며, 1조 클럽 상장사가 398곳으로 소폭 줄며 마감했다.

다만, 지역 상장기업들은 중동 전쟁의 여파를 아직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분위기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대전상장기업지수는 981.84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된 직후인 3월 4일(905.03)보다는 높지만, 지수가 1090을 상회했던 전쟁 이전인 2월 말 수준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대전의 시가총액 1조 클럽 규모도 소폭 축소했다. 2월 25일 10곳이던 1조 클럽 기업은 지난달 30일 기준 9곳으로 1곳 감소했다.

현재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대전 소재 기업은 ▲KT&G(20조 4468억 원) ▲알테오젠(19조 7272억 원) ▲리가켐바이오(6조 7893억 원) ▲펩트론(6조 741억 원) ▲한온시스템(4조 3410억 원) ▲한올바이오파마(2조 4762억 원) ▲오름테라퓨틱(1조 8974억 원) ▲쎄트렉아이(1조 8179억 원) ▲LX세미콘(1조 181억 원) 등이다.

한편, 대전상장기업지수는 대전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된다. 기준지수는 올해 2월 5일 종가 기준 1000포인트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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