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백화점 피습·문창동 화재 등 연휴 충청권 사건사고 잇따라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백화점 피습·문창동 화재 등 연휴 충청권 사건사고 잇따라

  • 승인 2026-05-03 14:47
  • 신문게재 2026-05-04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5월 초 연휴 기간 대전과 충청권 전역에서 아파트 화재, 백화점 흉기 피습, 다중 추돌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인명피해와 주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세종시 아파트 전기실 화재로 인한 정전과 충남 지역의 연쇄 교통사고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대전에서는 촛불 실화로 인한 화재와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충북에서는 응급 분만 병원을 찾지 못한 산모가 부산까지 이송되는 과정에서 태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지역 내 응급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PCM20260501000001990_P4
5월 연휴 첫날 대전 중구 문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5월 초 연휴 전후 대전과 충청권에서 화재와 교통사고, 흉기 피습 사건, 응급의료 공백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대전에서는 아파트 화재와 백화점 흉기 피습 사건으로 부상자가 발생했고, 충남과 세종, 충북에서는 교통사고와 공동주택 화재, 분만 가능 병원 이송 지연 등으로 인명피해와 주민 불편이 이어졌다.

연휴 첫날인 1일 대전 중구 문창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이날 오전 7시 27분쯤 4층짜리 아파트 2층 가정집에서 난 불로 주민 8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쳤고, 이 가운데 30대 주민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25대와 인력 91명을 투입해 45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은 해당 집에 거주하던 70대가 단전 상태에서 촛불을 켜둔 채 잠들었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실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clip20260503101916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 4월 30일 40대 남성이 20대 여성 직원을 흉기로 피습했다. (사진=연합뉴스)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도 지역사회 불안을 키웠다. 4월 30일 오후 5시 55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한 백화점 지하 2층에서 40대 남성이 20대 여성 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해자 회복 상황 등을 살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충남에서는 다중 추돌사고와 해상 추락 사고가 이어졌다. 2일 오전 11시 44분쯤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교차로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혀 17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9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clip20260503101700
5월 2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에서 25톤 점프트럭이 차량 4개를 잇달아 들이받아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당진소방서)
앞서 같은 날 오전 5시 10분쯤에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한 교차로에서 50대 여성이 몰던 25t 덤프트럭이 신호 대기 중이던 SUV 등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덤프트럭 운전자가 정지 신호를 점멸 신호로 잘못 보고 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일 오후 1시 40분쯤에는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유람선 선착장 주변을 걷던 80대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세종에서는 공동주택 전기실 화재로 대규모 주민 불편이 발생했다. 1일 오후 8시 2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한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불이 나 단지 전기 공급이 끊겼다. 불은 1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정전 여파로 주민 9명이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이후 단수와 가스 공급 차질까지 이어지면서 주민 불편이 계속됐다.

충북에서는 응급 분만 병원을 찾지 못한 산모가 부산까지 이송됐지만 태아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일 오후 11시 3분쯤 청주시 흥덕구 한 산부인과에서 임신 29주차 산모의 태아 심박수가 떨어져 상급 의료기관 전원이 필요하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산모는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 병원에서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은 뒤 부산의 병원으로 헬기 이송됐지만 태아는 끝내 숨졌다.
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충남 집값 17주 연속 하락… 아산 누적 하락률↑
  2. 정청래, 어린이날 맞아 대전 방문…"허태정은 민주당 필승카드"
  3. '5점대 평균자책점'…한화 이글스, 투수진 기량 저하에 고초
  4.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총동문회·중부지방산림청, 합동 산불방지 캠페인 벌이다
  5. 세종시의 5월이 뜨겁다… '전시·공연·축제' 풍성
  1. ‘뜨개화풍’ 정우경 초대전…관저문예회관서 12일 개막
  2. 2027학년도 지역의사 전형 충청권 모집 118명 확정
  3. 국내 시총 '1조 클럽' 사상 최대… 회복 더딘 대전 기업 '희비'
  4. 한국청소년연맹 대전·세종·충남연맹, 제6대 모영선 총장 취임
  5. [지선 D-30] 충청정치 1번지 허태정·이장우 빅뱅…부동층 승부 가른다

헤드라인 뉴스


[지선 D-30]지역발전 위한 정책 선거 중요

[지선 D-30]지역발전 위한 정책 선거 중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진영에서 내건 선거 구호다. 이 구호는 경제 불황에 시달리던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당시 객관적 열세였던 클린턴 전 대통령을 대선 승리로 이끌었다.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 즉 먹고 사는 문제를 제대로 짚은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지역을 책임지는 '일꾼'을 뽑는 6·3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지방의원과 교육감을 뽑는 지방선..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이 사업비 조정을 거쳐 본격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대 인근 용운동 11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대전의료원은 총사업비 1759억(국비 530억, 시비 1229억)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3만3148㎡에 319병상 규모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1996년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경제성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로 상황이 급변했다. 메르스와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유행에 따른 공공의료 필요성..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2000원 시대’ 굳어져… 소비자 부담 계속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2000원 시대’ 굳어져… 소비자 부담 계속

대전·세종·충남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 시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2000원대 돌파 시점은 달랐지만, 현재 대부분 지역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02.53원으로 전날보다 0.12원 올랐다. 경유는 1997.39원으로 0.07원 상승하며 2000원 선에 근접한 상태다. 대전의 휘발유 가격은 4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4월 24일 처음 2000원을 넘어선 뒤 현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