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충청북도교육청 전경.(사진=충북교육청 제공) |
윤건영 교육감이 이끄는 충북교육청은 헌법의 핵심 가치를 교육 현장에 뿌리내리고, 학생들이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능동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전면 재편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학교를 하나의 작은 민주 사회로 만드는 데 있다. 교육청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함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민주적 성찰지표를 도입한다. 각 학교는 자율 진단 도구를 통해 현재의 학교 문화를 점검하고 스스로 개선책을 마련한다.
플랫폼으로서의 학생자치실은 단순히 회의하는 공간을 넘어, 토론과 정책 제안이 활발히 일어나는 '민주시민교육 허브'로 탈바꿈한다.
교과서에 머물렀던 헌법 가치를 일상으로 끌어오기 위한 전략도 눈에 띈다. 초·중·고교 중 선정된 선도학교에는 각 1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새로운 수업 모델을 개발한다.
특히 '찾아가는 헌법교육'과 영상 콘텐츠인 '헌법채널e'를 보급해, 학생들이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와 책임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돕는다. 이는 단순한 암기가 아닌, 토의와 토론을 기반으로 한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직접 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함께바꿈 사회참여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된다. 생명, 인권, 환경 등 우리 사회의 민감한 이슈를 탐구하는 이 과정에서는 독일의 민주시민교육 원칙인 '보이텔스바흐 합의'가 엄격히 적용된다.
보이텔스바흐 합의란 특정 관점의 주입을 금지하고, 논쟁적인 사안은 교실에서도 그대로 논쟁적으로 다루며, 학생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 원칙이다.
교육청은 민·관·학 협력 체계를 강화해 교육 현장을 입체적으로 지원한다.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별도의 연구회와 현장지원단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와 연계한 학생참여위원회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 도정 및 교육 정책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힐 계획이다.
최선미 충북교육청 인성시민과장은 "미래의 시민은 스스로 생각하고 타인과 연대할 줄 알아야 한다"며, "학생들이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성취감을 맛보며 책임감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엄재천 기자
![[지선 D-30]지역발전 위한 정책 선거 중요](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6y/05m/03d/117_20260503010000692000026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