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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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 승인 2026-05-04 10:55
  • 신문게재 2026-05-04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우측면과 배면(요사) 전경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사진=부안군 제공)
전북 부안군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가 최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4일 부안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는 임진왜란 이후 1640년(인조 18)에 내소사를 중창할 당시 건립했으며 1821년(순조 22)에 수리가 있었고 1893년(고종 30)에 요사를 증축한 것으로 승려들 생활공간의 변화 형태와 모습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사유를 밝혔다.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는 'ㅁ'자형 평면으로 설선당은 정면 6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고 전체 'ㅁ'자형 중에서 가장 먼저 건립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산중생활의 변화에 따라 시간차를 두고 서고동저(西高東低)의 대지 지형 여건과 건물 위계(位階)에 맞춰 남측과 북측 3칸, 동측 6칸을 증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설선당의 가구 구조는 측면 2고주 5량가, 내부는 1고주 5량가로 공포는 이익공으로 쇠서는 연봉형 문양을 새기고 외단을 사절했으며 요사의 가구 구조는 무고주 3량가로 공포는 물익공으로 마감했고 지붕은 눈썹지붕 형식이다.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는 두 개의 맞배지붕을 연결한 독특한 구조로 산중생활의 다양한 기능을 수용한 공간구성 방식과 자연 지형을 이용하면서도 위계적 구성을 온전하게 갖추고 있어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큰 사찰 건축으로 평가된다.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된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는 예고일로부터 3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지정심의 후 최종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정 예고된 사항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국가유산청 건축유산팀 또는 국가유산청 홈페이지의 새소식 '국가유산 지정 예고', 부안군청 문화예술과 문화유산팀으로 제출하면 된다.

정화영 부안군수 권한대행은 "부안의 소중한 국가문화유산인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돼 매우 기쁘다"며 "부안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인 633년에 창건된 한국 대표 사찰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 고려동종(1222), 보물 대웅보전(1633), 보물 영산회괘불탱(1700), 보물 백지묵서묘법연화경(1415) 등 한국불교미술을 대표하는 수많은 국가지정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천년고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의 보물 지정 예고를 통해 앞으로도 부안의 소중한 문화유산 자원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존 관리에 힘쓰고 우수한 문화유산이 부안에서 꾸준히 발굴될 수 있도록 문화유산 발굴 조사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안=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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