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 집값 17주 연속 하락… 아산 누적 하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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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남 집값 17주 연속 하락… 아산 누적 하락률↑

아산 -1.05% 천안 -0.58%, 홍성 -0.43% 내려
충남 미분양 물량 7699세대 '전국 2위' 달해
대전·세종 상승·하락·보합 번갈아가며 혼조세

  • 승인 2026-05-02 15:34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이 미분양 물량 급증과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17주 연속 하락하며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누적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산과 천안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뚜렷한 가운데, 충남의 미분양 주택 규모가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수 수요 위축과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또한 혼조세를 보이는 상황이며, 향후 금리와 공급 상황 및 개발 호재에 따라 지역별로 차별화된 시장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티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충남 집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들어 단 한 차례의 반등 없이 17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넷째 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랐다. 다만, 하락 폭은 전주(0.04%)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충청권을 보면 충남은 0.02% 하락했다. 1월부터 현재까지 충남 집값 누적 하락률은 0.47%로 제주(-0.6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누적 하락률(0.94%)과 비교하면 약 3배 낮은 수치다. 다행인 점은 낙폭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충남은 4월 들어 4주 동안 0.02%씩 하락하며 완만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산이 1.05% 내려 충남 15개 시·군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단 한 차례의 보합 없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어 천안(-0.58%), 홍성(-0.43%), 예산(-0.28%) 등 순으로 내림 폭이 컸다.

충남 집값 하락세는 미분양 물량 증가 등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충남 미분양 주택은 7699세대에 달해 경기(1만 3309세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2539세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전국적인 경기 둔화와 관망세가 확산으로 매수 수요가 줄고, 신축·역세권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되는 흐름도 영향을 미친 원인으로 꼽힌다.

대전과 세종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은 한 주 만에 보합(0.00%) 전환되며 상승과 하락, 보합을 오가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누적 하락률은 0.09%로 집계됐다. 세종은 0.05% 하락했는데, 1주 전(-0.07%)보다 하락폭은 줄었다. 누적 하락률은 0.17%였다. 특히 세종은 지역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전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충청권 주택시장이 지역별로 뚜렷하게 흐름이 갈리고 있다"며 "지역은 물론 향후 금리와 공급 상황, 지역별 개발 호재에 따라 시장 흐름이 선별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고, 선택적인 상승과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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