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계·시·정치권 한목소리…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 전환점”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상공계·시·정치권 한목소리…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 전환점”

  • 승인 2026-05-01 00:2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683841777528708_20260430150313474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HMM 본사 부산 이전 노사합의서 서명식.(사진=HMM 제공)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이 현실화되면서 지역 경제와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HMM 노사 간 부산 이전 협약이 성사되자 부산 지역 상공계와 지자체,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며 이번 결정을 '해양수도 부산 도약의 분기점'으로 평가했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기업 이전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해운산업 재편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중심 산업 구조를 완화하고, 해양·물류 기능을 부산에 집적하려는 전략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 지역 상공계 "해양산업 클러스터 완성 계기"

부산상공회의소는 30일 성명을 통해 HMM 노사 협약 체결을 환영하며, 본사 이전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상의는 그간 노사 간 이견으로 지연됐던 이전이 협의를 통해 마무리된 점에 의미를 두면서, 이를 계기로 해운·금융·정책 기능이 결합된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해양수산부 이전,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본사 이전과 맞물려 부산이 동북아 해운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부산시 "글로벌 해운허브 경쟁력 확보"

부산시 역시 같은 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330만 시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는 이번 합의를 국가 균형발전과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사적 결정'으로 평가하며, 향후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HMM 유치를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해운·물류 허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 정치권 "청년 일자리·경제구조 변화 기대"

정치권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이번 합의가 부산 경제 구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해양수산부 이전과 해사전문법원(2028년 개원 예정), 해운기업 집적 효과를 통해 행정·산업·사법·금융 기능이 결합된 해양수도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HMM 이전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역시 별도 입장을 통해 이번 협약을 해양수도 완성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하며, 향후 수만 개 일자리 창출과 대규모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기업 이전 넘어 산업 재편 신호"

전문가 시각에서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본사 이전을 넘어 산업 구조 재편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해운 대기업과 정책기관, 금융 기능이 한 지역에 집중될 경우 물류·해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항만·물류 거점 강화는 국가 전략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 향후 과제 "정주 여건·추가 이전 확산"

다만 실질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임직원 정착 지원과 추가 기업 이전 유도 등 후속 정책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는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 개선과 기업 지원책을 병행해 HMM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HMM 본사 이전 합의는 지역사회 전반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향후 부산이 해양수도 위상을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체육회-더보스턴치과병원, 체육인 구강 건강 증진 업무협약
  2. [숏폼영상] 도심 한복판에서 숲속 공기 마시는 방법
  3. 백석대, 건학 50주년 기념 기독교박물관 특별전 '빛, 순간에서 영원으로'
  4. 남서울대, 제2작전사령부와 국방 AI 협력 업무협약 체결
  5. 천안시, 성고충상담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1.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2. 보존된 서울 상암 일본군관사와 흔적 없는 대전 일본군관사…"같은 피해 없도록 피해자성 공유 중요"
  3. "기적을 만드는 5분"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직접 해보니
  4. 천안법원, 무면허 음주사고 후 바꿔치기로 보험금 타려한 50대 남성 징역형
  5. 연암대, 직업재활 치유농업 충청권 워크숍 개최

헤드라인 뉴스


한 마리 학이 알려준 기적의 물! 유성 온천 탄생의 전설

한 마리 학이 알려준 기적의 물! 유성 온천 탄생의 전설

대전 유성 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유성온천’입니다. 지금은 뜸해졌지만 과거 유성온천은 조선시대 임금님이 행차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유성온천은 과연 언제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을까요? 유성온천의 기원은 무려 1000년 전 유성지역에 살던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뜻한 온천과도 같은 어머니의 정성이 담겨 있다는 유성온천 탄생의 전설을 전해드립니다. 금상진 기자유성온천은 언제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졌을까 1000년 전 유성지역에 살던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에서 시작한..

`5점대 평균자책점`…한화 이글스, 투수진 기량 저하에 고초
'5점대 평균자책점'…한화 이글스, 투수진 기량 저하에 고초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고초를 겪고 있다. 팀 내 주축 선수들의 기량 저하가 핵심 원인으로, 특히 5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을 정도로 불안정한 투수진은 한화가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2일 KBO에 따르면 한화는 올 시즌 11승 17패 승률 0.393의 성적으로, 리그 10개 구단 중 8위에 올라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 7패로, 이달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진 상태다. 중위권과는 2경기 차로 뒤처진 상황이며, 9·10위권과는 단 0.5..

보존된 서울 상암 일본군관사와 흔적 없는 대전 일본군관사…"같은 피해 없도록 피해자성 공유 중요"
보존된 서울 상암 일본군관사와 흔적 없는 대전 일본군관사…"같은 피해 없도록 피해자성 공유 중요"

전투가 벌어진 장소를 전쟁유적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에는 전쟁 시설 조성에 동원된 인력과 그 과정도 유적에 포함된다. 일제강점기에 한반도는 일본의 식민지로서 제국 일본의 영역이었으므로 지배를 강압하고 아시아태평양전쟁을 준비한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정혜경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 대표는 그의 저서 '한반도의 일제 전쟁유적 활용, 해법을 찾아'에서 "우리 주변에 남아 있는 일제 전쟁유적은 일본 침략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강제동원의 역사에서 피해자성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라며 "피해자성이란 피해의 진상을 파악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의 아픔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