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조합장을 만나다] 용두동2구역 노승완 조합장 "속도내서 사업 마무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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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조합장을 만나다] 용두동2구역 노승완 조합장 "속도내서 사업 마무리할 것"

사업 장기간 표류 속 취임해 '속도' 강조
시공사 교체·이주·철거 등 사업 견인 노력
시공사·신탁사 막바지 협의 후 착공 예정
인근 용두역 내년 착공, 2029년 개통 전망

  • 승인 2026-04-29 10:42
  • 신문게재 2026-04-30 8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대전 중구 용두동2구역 재개발 사업이 약 20년간의 지체 끝에 노승완 조합장의 주도하에 이주와 철거를 마치고 착공 및 분양을 위한 막바지 협의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노 조합장은 사업 지연에 따른 조합원들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속도'와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며 연내 분양을 목표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해당 구역은 향후 신설될 용두역의 더블 역세권 입지와 우수한 학군을 갖춘 794세대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하여 지역의 핵심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노후된 주거 지역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데 초점을 둔다. 나아가 침체된 도시를 일으키는 데 역할을 한다. 현재 대전에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그렇다고 마냥 모든 정비사업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정부의 정책이나 건설 경기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내부적으로는 주민들 간의 의견 대립이나 이견으로 조합원 간 마찰도 허다하다. 이 때문에 정비사업을 이끄는 조합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공사와의 협업은 물론, 조합원들을 이끌고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중도일보는 대전 곳곳에서 사업이 진행 중인 정비사업을 찾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조합장을 만나 해당 구역의 분위기와 사업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대전 중구 용두동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노승완 조합장

용두2 노승완조합장
노승완 용두동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사진=조훈희 기자.)
'속도'. 재개발·재건축의 핵심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시간은 조합원들의 재산과도 직결될 뿐 아니라 사업의 분위기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노승완 대전 중구 용두동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은 속도를 강조한다. 무엇보다 정비사업이 빨리 추진이 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도 그럴 것이 용두동2구역은 2006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결정된 후 현재까지 사업이 진행형이다. 약 20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구역은 2009년 4월 조합설립인가, 2014년 5월 사업시행인가 고시를 받았지만 경기 침체 등 여러 이유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노승완 조합장이 조합을 이끌기 위한 계기도 이와 다르지 않다. 노승완 조합장은 2021년 용두동2구역의 네 번째 조합장이 됐다. 노 조합장은 "재개발을 추진할 당시엔 조합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제가 42살에 (사업이) 시작했는데, 벌써 환갑이 됐다"며 "장기간 사업 진행이 안 되니까 조합이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직접 나서서 빨리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조합장에 나섰다"고 회상했다.

노 조합장은 취임 후 시공사 교체라는 큰 산을 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어려운 시기에 조합장이 됐다. 취임과 함께 시공사 교체가 화두가 됐었는데, 다음 해 6월 DL이앤씨로 시공사를 선정했다"며 "시공사 선정부터 사업시행변경계획 인가 등 현안들이 많아 빨리 해소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던 만큼, 조합원들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했다. 노 조합장은 이를 기대로 바꾸기 위해 이전 조합 집행부와 달리 소통에 힘을 실었다. 매주 월요일에 조합 소식을 SNS에 게재하고, 직접 조합원들을 만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역할을 꾸준히 해왔다.

노 조합장은 "사업은 조합에서 나온 소통의 결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의견 반영은 물론, 진행 방향에 대해서도 꾸준히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집행부가 소통이 안 돼 조합원들이 알지 못하는 경우가 없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소식과 정보를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업무에 임한다"고 말했다.

솔선수범도 마다하지 않았다. 직접 구청을 찾아 소통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속도를 냈다. 협력업체에만 맡기고 조합장이 움직이지 않으면 추진이 늦어지는 만큼, 직접 움직이면서 서둘렀다는 게 노 조합장의 설명이다.

이 구역은 이미 이주와 철거가 마무리됐다. 현재 시공사와 신탁사, 조합 간 분양가 조율 등 막바지 협의가 진행 중이다. 노 조합장은 "조합과 시공사, 신탁사 등 사업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며, 진행 이후엔 착공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고 있다"며 "활로를 잘 찾아 사업을 추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기, 건축 등 각 분야 감리 회사까지 지정 및 계약이 완료돼 착공 준비는 마친 만큼,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협의가 잘 이뤄지면, 연말까지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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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용두동2구역 조감도. (사진=용두동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제공.)
가장 보람찬 순간은 조합원의 '믿음'이다. 노 조합장은 "연세가 많으신 분들께서도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오래 기다리셨는데도 믿어주시는 것을 보고 더 빨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또 사업이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칭찬도 아끼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용두동2구역 '이편한세상 용두 아너리움'은 대지면적 3만 5301㎡에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총 794세대 규모다.

이 구역의 경우 교통권이 핵심으로 꼽힌다. 더블 역세권 예정지로 도시철도 1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 '용두역' 신설이 예정돼 있어서다. 시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공정별 사업비 증가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고 있다. 재검토 여부에 따라 빠르면 6월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올해 하반기엔 용두동을 비롯한 6개 신설역과 역사 개량을 위한 건축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이 진행돼 2029년 개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아파트가 착공을 시작으로 준공까지 3년 정도 소요되는 만큼, 입주와 충청권 광역철도 개통 시기가 비슷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뿐 아니라 단지 인근에 유등천 수변공원과 중촌시민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고, 서구 둔산권도 인접하는 등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노 조합장은 "더블 역세권뿐 아니라 공원과 하천을 겸비한 주거지역인 점도 장점이며, 무엇보다 목동초, 목양초, 대성중·고, 충남여중·고 등 학군도 우수하다"며 "병원과 대형 유통마트도 있기 때문에 최고의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남은 사업을 위해선 '속도'를 강조했다. 이주 전까지는 사업 진행엔 큰 영향이 없지만, 이주가 진행되면서 이주비 대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늦어질수록 이자가 늘어나고, 이는 곧 조합원에게 부담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노 조합장은 "이주가 이미 완료가 된 상황으로 마지막 협의를 빨리 도출해 사업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저에겐 지금 무엇보다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빨리 속도를 내려고 하다 보니 서투른 감이 있어서 조합원분들께 죄송함이 있는데, 이제 종착역에 거의 다 왔다"라며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기다리고 계신데 힘내서 사업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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