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째 치솟는 주담대 금리…대전·세종·충남 실수요자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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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째 치솟는 주담대 금리…대전·세종·충남 실수요자 부담 가중

시장금리 상승에 주담대 금리 2년 4개월 만 최고치
지역 주담대 최근 증가 추세…실수요자 부담 커져

  • 승인 2026-04-28 17:23
  • 신문게재 2026-04-29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연속 상승하며 4.34%로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대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습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은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며 가계의 재정적 압박이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이는 중동 분쟁 등 대외적 요인으로 시장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며, 분양가 상승과 맞물려 실거주 목적의 대출자들은 원리금 상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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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6개월 연속 상승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달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대전·세종·충남지역 주택담보대출 수요자의 부담도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34%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6개월 연속 오름세로, 이는 2023년 11월(4.48%)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올라 4.51%에 도달했다. 이는 지난해 3월(4.51%)과 같은 수준으로, 1년 만에 가장 높다.

이처럼 주담대를 비롯한 각종 대출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지역 대출 수요자들의 부담도 커졌다.

입주를 앞둔 주담대 실수요자 A 씨는 "하반기 이사를 해야 하는데 최근 몇 개월 사이 대출금리가 눈에 띄게 올라 상환해야 할 원리금 등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분양가격도 만만치 않아 주담대를 받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인데 금리 하락도 보장할 수 없어 막막하다"고 말했다.

한은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이달 발표한 '2월 중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면 대전세종충남 여신은 증가 폭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지역 전체 여신은 1332억 원 증가한 데 이어, 2월에는 4215억 원까지 늘어나며 증가 폭을 키웠기 때문이다.

차입 주체별로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다. 2월 지역의 기업대출 증가 폭은 3589억 원, 가계대출 증가 폭은 1463억 원 규모에 달했다.

특히 가계대출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주담대 증가 폭도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1월 2765억 원의 증가 폭을 보였던 대전·세종·충남지역 주담대는 2월에 수요가 더 늘어나며 3330억 원까지 오름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2월 대전의 주담대는 1350억 원, 세종은 101억 원, 충남은 868억 원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월 중 0.17%포인트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고정 금리 주담대 취급 비중이 줄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면서 "은행채 5년물 등 장기채 금리는 3월 중동 전쟁 발발 등으로 국고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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