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당·연정국악원, 가정의 달 맞아 가족공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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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당·연정국악원, 가정의 달 맞아 가족공연 잇따라

대전예당, 어린이날 야외무대 ‘모두의 거리극’ 선보여
국악원, 2일·9일 가족 오페라·뮤지컬 잇따라 공연

  • 승인 2026-04-28 16:59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대전의 주요 공연장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야외 거리극부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인형극과 브레이킹 등 무료 거리예술 축제를 개최하며,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전래동화를 재해석한 가족 오페라와 조선 시대 이야기꾼을 소재로 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립니다.

이번 공연들은 시민들에게 예술과 함께하는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문화적 소통의 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두의 거리극 포스터
대전예술의전당은 5월 5일 어린이날 야외원형극장과 광장에서 무료 거리예술 프로그램 '모두의 거리극'을 연다./사진=대전예당 제공
대전 공연장이 가정의 달을 맞아 야외 거리극부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먼저 대전예술의전당은 5월 5일 어린이날 야외원형극장과 광장에서 무료 거리예술 프로그램 '모두의 거리극'을 연다. 별도 예매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일상의 공간을 무대로 바꾼 야외축제로 기획됐다.

공연은 오후 1시 '낭만유랑극단'의 마리오네트 인형극으로 시작한다. 라이브 아코디언 연주와 코미디 요소가 결합된 광대극 형식으로, 인형극 특유의 섬세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담았다. 이어 에이런크루의 '와작'은 브레이킹 퍼포먼스를 통해 역동적인 움직임과 협업의 에너지를 풀어낸다.

프로젝트 통의 오브제극 '기사들'은 택배 노동을 소재로 현대 사회의 소비와 노동을 위트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마지막 무대는 마린보이의 '항해'로, 스스로 움직이는 침대를 중심으로 한 이미지 중심 퍼포먼스를 통해 서정적인 여운을 남긴다.

대전예술의전당 이영신 관장은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예술과 함께 자유롭게 뛰놀며, 어린이날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해와달
5월 2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가족오페라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가 열린다./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도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기획 공연을 준비했다.

국악원 큰마당에서는 가족오페라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와 가족뮤지컬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는 5월 2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공연된다. 독일 작곡가 훔퍼딩크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바탕으로, 우리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결합한 작품이다. 서양 오페라의 성악과 국악기의 음색이 어우러지며 가족애와 용기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어 5월 9일 같은 시간대에 공연되는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는 조선 후기 이야기꾼 '전기수'를 소재로 한 가족뮤지컬이다. 조선 최고의 이야기꾼을 가리는 경연을 배경으로, 공주와 서자의 도전기를 통해 신분을 넘어선 꿈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민요와 한국무용, 스트리트댄스, 태권도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무대와 관객 참여형 연출도 특징이다.

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가족의 달 특별공연을 통해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국악원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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