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찾아간 교통안전 교육…성남시, 고령층 사고 예방 해법

  • 전국
  • 수도권

경로당 찾아간 교통안전 교육…성남시, 고령층 사고 예방 해법

  • 승인 2026-04-27 16:19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청 전경(사진=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고령층 보행 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장 방문형 교통안전 교육'을 27일 전면 도입하고, 기존 교육 장소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는 정책으로 전환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노년층의 교통사고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을 반영해 보행 중 사고 위험이 높은 고령층의 특성을 맞춰 이론 중심 교육보다 실제 상황에 초점을 두었다.

특히 강사가 경로당을 방문해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험 사례를 설명하고, 보행 시 주의사항과 기본 안전수칙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운영 방식도 비교적 유연하게 설계됐다. 교육 시간은 1시간 내외로 조정해 참여 부담을 낮췄고, 일정 역시 시설별 협의를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이는 고령층의 생활 패턴과 신체적 여건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현장에서는 정책 실효성을 둘러싼 우려도 제기된다. 우선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운영 구조는 이용자 중심으로 대상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외출이 어렵거나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고령층은 교육 기회를 얻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다.

또한 단기 교육만으로 실제 행동 변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남는다. 반복 학습이나 후속 관리 체계 없이 일회성 교육에 그칠 경우, 사고 예방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교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개인형 이동수단 증가, 복잡해진 도로 체계 등 새로운 위험 요소가 늘어나고 있어 기존 보행 안전 중심 교육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위해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경로당 외에도 주거지 방문이나 복지시설 연계 등 교육 접근성을 확대하고, 정기적인 반복 교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횡단보도 안전시설 확충, 신호체계 개선 등 물리적 환경 개선과 병행돼야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고령층 교통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지만, 단순 교육을 넘어선 종합적인 안전 대책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성남=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2. "서산 왕산 감태 빵 없어서 못 판다", 서산 어촌마을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라
  3. 세종 파크골프 전문가 키운다… 제2기 아카데미 활짝
  4. 김하균 행정부시장, 2년 9개월 세종시 동행 마친다
  5. [조상호 세종시장 공약 돋보기] 시민 소통 '핵심 플랫폼', 차별화로 승부하라
  1.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어선원 안전과 건강 지원 확대
  2. '실패를 기록해 학습의 기회로' 생명공학연, 실패사례 모은 교재 발간
  3. 대전세종충남경총, 제2차 노동인권증진 파트너십 특강
  4. LOL캐릭터 대전에 다 모였다. 페이커 보러 왔다 발복 잡히는 곳
  5. 표준연, 양자컴퓨팅 국내기업 美 현지진출 돕는다

헤드라인 뉴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참사 발생 한 달 만에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규명하지 못했다. 사고 지점이 세척기 주변일 가능성과 당시 작업자들이 세척 설비 내부 탱크를 청소하고 있었다는 정황은 확인됐지만, 폭발을 일으킨 직접 점화원과 작업 공정상 문제, 안전관리 책임 소재는 추가 감정과 보강 수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대전경찰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중간 수사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현장 합동감식 3회, 압수물 5700여 점 분석, 관계자 32명 조사 등..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발표가 임박하면서 최대 몇 개 구역이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둔산지구의 경우 최대 3개 구역까지 선정 가능하며, 송촌지구는 1개 구역만 신청해 사실상 선정이 확정된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로, 2~3주 내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시에 따르면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에 둔산지구 9곳,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청구역은 특별정비예정구역 27곳 중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3899..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포츠 게임축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T1이 승승장구하며 본선 라운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은 1일 진행된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강팀 '리퀴드(TL.북미)'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며 단 1팀에 주어지는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T1은 세계 최정상급 8개 팀과 함께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T1의 본선 과정은 그야말로 '압도적'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

  •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