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 국가 지원 필요

  • 전국
  • 부산/영남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 국가 지원 필요

대구시·대정연, 정책브리프 발간

  • 승인 2026-04-25 16:03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정책브리프 제33호(1면)
대구정책브리프 제33호 1면
대구광역시는 대구정책연구원과 함께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에 따른 국가적 편익과 지원 필요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정책브리프를 24일 발간했다.

이번 정책브리프는 지난해 10월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국가 전체의 편익을 고려해 실현 가능하도록 검토하겠다"는 대통령 말씀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 중앙정부와 시민에게 민·군 통합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책브리프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민·군 통합공항 건설의 국가적 편익을 ▲도심 군 공항 외곽 이전에 따른 국방·안보상 전략적 편익 ▲민간공항 확대 이전을 통한 국가균형성장 핵심 거점 조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아울러 ▲기부대양여 방식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중앙정부의 직접 지원 필요성을 제언했다.

◆ 국방·안보상 전략적 편익 창출

대구 K-2는 대한민국 공군 핵심 전력인 F-15K를 운용하는 제11전투비행단과 군수사령부, 공중전투사령부가 주둔하는 작전·군수·지휘 기능이 통합된 대규모 복합 전략기지이다.

이러한 군 공항이 도심 외곽으로 확대 이전되면 공군의 평시·전시 작전 수행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구체적으로는 필수 기동훈련 제약이 해소되고 활주로 운용 효율이 극대화되며, 주요시설 분산 배치를 통해 기지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최신 국방·군사시설 기준이 적용돼 6세대 전투기 등 미래 전력 운용에 대비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연간 267억 원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소음피해 보상금(2024년 기준) 등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고도 제한에 따른 시민 재산권 피해도 근본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핵심 거점 조성

군 공항과 함께 확대 이전되는 민간공항은 인천공항에 과도하게 집중된 국제선 여객(총 여객 중 77.5%)과 항공화물(99.1%) 운송 구조를 분담해 국가 물류 네트워크의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는 제조업 기반의 수출 주도형 산업구조가 한국과 유사한 독일의 사례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독일은 프랑크푸르트·뮌헨·베를린 등 지역 거점공항과 라이프치히-할레·쾰른-본 등 항공물류 특화공항을 중심으로 국가 산업 생태계가 전국에 균형 있게 분산돼 있다.

특히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통합공항은 비수도권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구경북 시도민이 인천공항까지 가지 않고 통합공항을 이용함으로써 교통 부문에서 약 3조 원(여객 2.8조 원, 화물 0.2조 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역의 풍부한 전력·용수 기반에 항공물류 운송 인프라가 더해지면, 개항 즉시 대구경북 첨단제조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전자부품, 바이오·첨단의료 산업 등)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공군 군수사령부 이전을 계기로 구미의 항공·방위산업 선도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통합공항 주변으로 '항공 MRO 클러스터'를 구축해 비수도권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국가 전략산업 육성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 기부대양여 방식의 한계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가 사무(F-15K 전력 등 국가 핵심 안보 자산의 재배치·현대화)다. 그러나 수십조 원의 재원이 장기적으로 투입돼야 하는 현재의 기부대양여 방식은 한계가 분명하다.

막대한 금융비용과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사업 리스크는 지방정부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군 공항 건설에 대한 사업 주체로서 국가의 재정적 뒷받침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아가 "국가 전체의 군 공항 이전사업(대구·광주·수원 등)을 아우르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과 K-2 종전부지 개발의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규제 혁신을 통해 민간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고 정책브리프의 결론을 도출했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은 "이번 정책브리프를 통해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은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니라 국가안보 및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국가적 과업임이 명확해졌다"며 "사업을 통해 얻게 되는 국가·대구경북 차원의 정확한 편익을 널리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2. "서산 왕산 감태 빵 없어서 못 판다", 서산 어촌마을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라
  3. 세종 파크골프 전문가 키운다… 제2기 아카데미 활짝
  4. 김하균 행정부시장, 2년 9개월 세종시 동행 마친다
  5. [조상호 세종시장 공약 돋보기] 시민 소통 '핵심 플랫폼', 차별화로 승부하라
  1.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어선원 안전과 건강 지원 확대
  2. '실패를 기록해 학습의 기회로' 생명공학연, 실패사례 모은 교재 발간
  3. 대전세종충남경총, 제2차 노동인권증진 파트너십 특강
  4. LOL캐릭터 대전에 다 모였다. 페이커 보러 왔다 발복 잡히는 곳
  5. 표준연, 양자컴퓨팅 국내기업 美 현지진출 돕는다

헤드라인 뉴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참사 발생 한 달 만에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규명하지 못했다. 사고 지점이 세척기 주변일 가능성과 당시 작업자들이 세척 설비 내부 탱크를 청소하고 있었다는 정황은 확인됐지만, 폭발을 일으킨 직접 점화원과 작업 공정상 문제, 안전관리 책임 소재는 추가 감정과 보강 수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대전경찰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중간 수사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현장 합동감식 3회, 압수물 5700여 점 분석, 관계자 32명 조사 등..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발표가 임박하면서 최대 몇 개 구역이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둔산지구의 경우 최대 3개 구역까지 선정 가능하며, 송촌지구는 1개 구역만 신청해 사실상 선정이 확정된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로, 2~3주 내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시에 따르면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에 둔산지구 9곳,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청구역은 특별정비예정구역 27곳 중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3899..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포츠 게임축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T1이 승승장구하며 본선 라운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은 1일 진행된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강팀 '리퀴드(TL.북미)'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며 단 1팀에 주어지는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T1은 세계 최정상급 8개 팀과 함께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T1의 본선 과정은 그야말로 '압도적'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

  •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