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단순히 물을 끌어오는 수준을 넘어, 논과 밭을 가리지 않는 범용적 용수 체계와 정밀한 수질 관리를 결합한 '차세대 농업 생산 기반' 구축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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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 소이지구 - 사업계획 평면도(사진=충북도 제공) |
음성 소이지구는 총 174억 원이 투입되는 '다목적 용수개발'의 중심지가 된다. 주요 시설은 양수장 1곳이 새로 건설되고, 송수관로 및 용수로를 정비한다. 수혜 규모는 축구장 약 140개 면적에 달하는 100.6ha 농경지다.
2026년 설계에 착수해 2028년 착공한다. 착공 후 5년 후인 2033년 완공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소이지구 농민들은 하늘만 바라보던 '천수답' 식 농사에서 벗어나 언제든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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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 송면지구 - 사업계획 평면도.(사진=충북도 제공) |
괴산 송면지구에는 135억 원을 투입해 '논 범용화 용수공급체계'를 도입한다. 이는 벼농사 중심의 용수 공급을 시설채소 등 고부가가치 작물로 확대하는 전략이다.
단순 용수 공급을 넘어 정수처리시설을 설치, 시설재배단지에 적합한 고품질 용수를 제공하는 게 핵심 포인트다. 수혜 규모는 약 120ha 시설재배단지다. 2026년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2035년 최종 준공할 계획이다.
◇ 기후 위기 시대, 농업 경쟁력의 핵심은 '물'
충북도가 이번 사업에 사활을 건 이유는 명확하다. 기습적인 가뭄과 이상 기후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물 확보'가 곧 농가 소득 및 지역 경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재해 대응력의 강화다. 상습 가뭄 지역의 근본적인 갈증을 해소하는 일이다. 농업 생산성의 극대화다. 작물 전환(논→원예)이 쉬운 환경 조성으로 소득을 증대하는 것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다. 대규모 건설 사업을 통한 경기 부양 효과를 볼 수 있다.
황규석 충북도 스마트농산과장은 "이번 성과는 농민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선정되지 못한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추가 국비 확보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앞으로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현장 맞춤형 설계를 진행할 방침이다. 2026년 첫 삽을 뜨게 될 이번 사업이 충북 농업의 지형도를 어떻게 바꿀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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