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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쇄술로 바라보는 작은 간판 성냥전 포스터 (사진= 공주시 제공) |
공주시가 성냥을 통해 과거 인쇄문화와 지역 산업의 흔적을 되짚는 이색 전시를 마련했다.
공주시 책공방북아트센터는 4월부터 11월 30일까지 '인쇄술로 바라보는 작은 간판 성냥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제작된 성냥 100여 종을 선보이며, 당시 다방과 극장 등에서 명함이나 전단지 역할을 했던 성냥의 문화적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는 컴퓨터가 보급되기 이전, 도안가들이 로트링 펜과 붓으로 직접 글씨와 그림을 그려 제작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활판 인쇄 기법이 적용된 다양한 성냥 도안을 통해 아날로그 인쇄문화의 특징과 미감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충남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성냥 산업의 흐름도 함께 소개된다.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되던 성냥이 지역 산업과 어떻게 맞물려 성장해왔는지를 보여주며, 산업사적 가치에도 주목했다.
전시 기간에는 시민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젝트도 운영된다. 가정에 보관된 옛 성냥을 기증받아 전시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관람객이 전시 구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은 무료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송무경 공주시장 권한대행은 "성냥은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시대의 문화와 디자인을 담아낸 기록물"이라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추억을 환기시키고 지역 산업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 물건으로 여겨졌던 성냥을 매개로 과거 인쇄문화와 지역 산업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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