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금암동, ‘프레시매니저’와 고독사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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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금암동, ‘프레시매니저’와 고독사 막는다

6년째 ‘유제품 지원사업’ 추진…20가구 밀착 마크
건강 고려한 ‘저당 제품’ 배송, 위기 발견 시 주민센터 즉각 개입 시스템 구축

  • 승인 2026-04-17 12:59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사진7]계룡시청 전경
계룡시청 전경(사진=계룡시 제공)
최근 1인 가구 급증과 함께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적 난제로 떠오른 가운데, 충남 계룡시 금암동이 촘촘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안부 살핌’ 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계룡시 금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유진옥)는 지역 특화 사업인 ‘고독사 예방 유제품 지원’ 사업을 올해도 중단 없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벌써 6년째를 맞이한 금암동의 장수 복지 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관내 1인 가구 중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과 장애인 등 20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유사하거나 중복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우선 선정해 ‘복지 틈새’를 메꿨다.

핵심은 ‘실시간 모니터링’이다. 배송을 맡은 ‘프레시매니저’가 주 2회 유제품을 전달하며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한다. 만약 현관문에 유제품이 그대로 남아있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매니저는 즉시 동 주민센터에 상황을 전파한다. 신고를 받은 주민센터는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안전 확인 및 맞춤형 복지 상담 등 긴급 개입에 나서게 된다.

올해 사업은 대상자의 건강 상태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더욱 세심해졌다.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층이 많은 점을 고려해, 기존 제품보다 당류 함량을 대폭 줄인 ‘저당 제품’을 선정해 지원한다.

금암동은 기존 고령층 위주였던 모니터링 대상을 최근 고독사 위험군으로 급부상한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살펴, 1인 가구 전체의 안전망을 두텁게 할 계획이다.

협의체의 활동은 유제품 지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금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 한 해 동안 ▲명절 맞이 선물 나눔 ▲월동 난방비 지원 ▲김장김치 나눔 등 시기별 맞춤형 사업을 통해 관내 120여 가구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이희옥 금암동 공공위원장은 “이 사업은 단순히 우유 한 개를 배달하는 물품 지원의 의미를 넘어, 이웃 간의 단절된 연결고리를 다시 잇는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복지 행정을 통해 단 한 명의 소외된 이웃도 없는 금암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계룡=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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