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다문화] 같은 꽃, 다른 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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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다문화] 같은 꽃, 다른 봄의 풍경

  • 승인 2026-05-03 11:24
  • 신문게재 2026-01-24 1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같은 꽃, 다른 봄의 풍경(출처_모토이네리에명예기자)
일본과 한국에서의 벚꽃은 같은 꽃이지만, 그 문화를 즐기는 방식에는 흥미로운 차이가 있다. 일본에서는 벚꽃이 보통 3월에 개화하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진다. 사람들은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맞춰 공원이나 강가에 모여 '하나미(花見)'라고 불리는 꽃놀이를 즐긴다. 가족이나 친구, 회사 동료들과 함께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거나 술을 마시며 벚꽃 아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전통적인 풍경이다. 벚꽃이 떨어지는 짧은 순간의 아름다움은 인생의 덧없음과 소중함을 떠올리게 하여 일본인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준다.

반면 한국에서는 벚꽃이 주로 4월에 피며, 보다 축제적인 분위기로 즐겨진다. 대표적인 벚꽃 명소에서는 다양한 벚꽃 축제가 열리고, 거리에는 여러 종류의 음식이 있는 포장마차(노점상)가 줄지어 서 있다. 방문객들은 길을 걸으며 간식을 먹거나 사진을 찍고, 다양한 체험 부스에서 만들기 활동이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야간에는 조명이 더해져 벚꽃이 더욱 화려하게 빛나며, 연인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낭만적인 시간을 보낸다.

이처럼 일본은 벚꽃 아래에서 조용히 머물며 사람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강하고, 한국은 보다 활기차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축제 형태로 발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같은 벚꽃이라도 나라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와 의미를 만들어내며, 이는 각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잘 보여준다.
모토이네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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