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도심 출몰… 몸살 앓는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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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도심 출몰… 몸살 앓는 세종시

지난해 205마리 포획, 지난 7~9일 일제 포획 진행
괴화산서 신도심 한복판까지 내려와 건물 파손 피해
반곡동과 집현동, 소담동, 보람동 일대 주민 우려감 커져
오전 11시 현재도 행방 묘연... 세종시 지속 포획 활동

  • 승인 2026-04-15 11:21
  • 수정 2026-04-15 14:1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수루배6단지 출몰사진(재난안전상황실)
세종시 소담동과 반곡동 일대에 출몰한 멧돼지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15일 오전 8시 10분경 세종시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 2마리가 출몰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2마리 행방은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멧돼지 2마리는 세종시 반곡동 수루배마을 아파트와 소담동 다이소, 집현동 새나루마을 일대를 배회하고 있다.

문제는 보람동 호려울마을 4단지 건물과 반곡동 KDI 기숙사 유리창이 멧돼지의 충격으로 파손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데 있다.

멧돼지들은 원수산과 전월산을 넘어 반곡동과 소담동 괴화산 등으로 이동하며, 먹잇감을 찾아 도심 한복판까지 출몰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원수산과 전월산, 읍면지역까지 유해 야생동물 일제 포획을 진행했으나 이와 다른 곳에서 발견됐다.

이전에도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출몰하는가 하면, 나성동 상가 1층 유리창을 부수고 새롬동 공원을 뛰어다니는 등의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시는 도심 지역에 멧돼지 출몰이 늘어나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농작물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고 인수 공통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해왔다.

멧돼지 개체수가 급증하는 4∼5월 봄철 출산기 이전에 포획해 방역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시 동물위생시험소는 포획한 멧돼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등 가축전염병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인수공통전염병 검사를 시행해 전염병 예방 및 시민 건강 보호에 나선다.

한편, 시는 지난해 멧돼지 205마리, 고라니 954마리 등 총 1,159마리의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하며 시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세종=이희택 기자

KDI 기숙사 유리파손(재난안전상황실)
KDI 기숙사 유리파손 모습.
호려울4단지 유리파손(재난안전상황실)
호려울마을 4단지 유리 파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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