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진, 경선 둘러싼 혼선 '지역 정가' 뒤흔들어

  • 충청
  • 당진시

국민의힘 당진, 경선 둘러싼 혼선 '지역 정가' 뒤흔들어

당진 다선거구, 시의원 후보 경선으로 돌연 변경해 혼란 가중
당의 혼선은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을 심화시킬 가능성 커

  • 승인 2026-04-14 07:00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국민의힘 당진 다선거구 이택용 예비후보는 충남도당이 경선 없는 본선 진출 결정을 번복하고 돌연 경선 실시를 통보한 것에 대해 당진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 후보는 성희롱 전력이 있는 상대 후보의 공천 배제 기준 준수를 촉구하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경선 절차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당의 일관성 없는 의사결정이 유권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akaoTalk_20260414_065125705
국민의힘 이택용 당진시의원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박승군 제공)


6.3 지방선거 당진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 경선 여부를 둘러싼 혼선이 지역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국민의힘 당진 다선거구(송악·송산·신평)에 출마한 이택용 예비후보는 4월 13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자기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변경한 충남도당의 결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국민의힘 충남도당과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초 다선거구에 출마한 후보 3명을 경선 없이 모두 출마하는 것으로 결정했었다.

이후 A 후보가 제기한 이의신청을 도당이 받아들여 4월 10일 오후 5시가 지났을 무렵 돌연 '경선 실시'를 통보했다는 것.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당이 공천 기준을 스스로 무너뜨린 처사이며 당진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초 경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으로 직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당 지도부가 입장을 바꿔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하자 이 후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 후보는 다선거구에 같이 출마한 A 후보가 성희롱 발언을 한 장본인이고 당규에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는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돼 있어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지금와서 경선을 치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도당과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당이 정한 공천 배제기준을 지킬 것과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 절차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가용 수단을 고려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A 후보를 향해서는 12일 오후 4시 경에 제 아내와 딸에게 'Web 발신'으로 문자를 보냈는데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그리고 책임 당원인지는 어떻게 알았는지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부당한 경선 결정을 재고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당의 일관성 없는 결정이 유권자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경선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은 채 뒤늦게 입장을 바꾸는 것은 조직관리의 실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당원 P씨는 "이번 사태는 후보 경선의 문제를 넘어 당의 리더십과 내부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당의 혼선은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구' 탈출 장기화… 포획 원칙에 폐사 가능성 열고 수색 확대
  2. 전례없는 늑대 포획 계획에 커지는 수색방식 논란
  3. 세종시의원 20석 주인은 어디로… 경쟁구도 속속 윤곽
  4. 한국늑대 종복원 18년 노력의 결실 '늑구'… 토종의 명맥 잇기도 '위태'
  5. KINS, 입체적인 안전점검 체계로 원전 사고 예방… 생활 주변 방사선 안전도
  1. 잊힌 '서울대 10개 만들기'…"부족한 지역 거점국립대 교원 확보부터 절실"
  2. 월평정수장 용출 4곳 중 3곳서 하루 87톤 흘러 …"시설 내 여러 배관 검사부터"조언
  3. [지선 D-50] 안정론 VS 견제론 與野 금강벨트 명운 건 혈투
  4. 대덕특구 '글로벌 과학기술혁신 허브'로… 특구 5개년 육성계획 확정
  5. [중도초대석] 이창섭 부위원장 "U대회로 하나된 충청… 연대의 가치, 전 세계에 알릴 것"

헤드라인 뉴스


계룡시 모 고교서 3학년 학생이 교사 피습

계룡시 모 고교서 3학년 학생이 교사 피습

충남 계룡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등교 직후 학생들이 교실에 머무는 시간대에 교내에서 벌어진 사고로 교육 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논산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44분경 계룡시 소재 모 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이 학교 3학년인 A 군이 30대 남성 교사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경찰의 119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등과 목 부위를 다친 B 교사를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다행히 B 교사는..

"국회 국토위 법안소위, 14일 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결론내자"
"국회 국토위 법안소위, 14일 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결론내자"

4월 14일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별법 없이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 안정적인 이전이 어려운 만큼, '밤샘 논의'를 통해서라도 결론을 내자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비례)·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시갑)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4일 국토위 법안소위에서 행정수도 특별법을 최우선 안건으로 상정하고 밤샘 논의를 통해서라도 통과시키자"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시을)·이정문(천안시병) 의원..

꼭두새벽에 `쾅` 폭발음에 전쟁이라도 난 줄, 청주 봉명동 폭발사고 처참한 현장
꼭두새벽에 '쾅' 폭발음에 전쟁이라도 난 줄, 청주 봉명동 폭발사고 처참한 현장

13일 오전 4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일원에서 LP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아파트와 상가 유리창과 차량이 파손됐다. 새벽 시간이라 대부분 잠을 자고 있던 주민들은 폭발음에 놀라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폭발로 인한 파편으로 인근 주택과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주민 15명이 부상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민들은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다. 어디부터 수습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다. 처참했던 사고 당시 현장 화면을 영상에 담았다.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 영상:독자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

  •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오늘도 매진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오늘도 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