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조상호 향해 "헛공약·네거티브 전략"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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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조상호 향해 "헛공약·네거티브 전략" 일침

13일 최종 결선 토론회 '주도권 토론' 통해 약점 공략
'세종시는 특구 공화국', '조직·자리 남발' 등 헛공약 지적
경선 과정서 서명한 공명선거 실천 서약서 퇴색 비판
참신한 아이디어와 정책 경쟁 없이 네거티브 일관 쓴소리

  • 승인 2026-04-13 20:09
  • 수정 2026-04-14 07:2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조상호 예비후보가 제시한 다수의 특구 지정 및 조직 신설 공약에 대해 예산 제약과 정부 승인 등의 문제를 들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조 후보는 현직의 실정을 지적하며 맞섰고, 이 후보가 경선 탈락자들의 지지를 얻은 것을 두고 '줄세우기'라고 비난하는 등 원팀 정신 훼손과 네거티브 공세를 둘러싼 날 선 설전을 벌였습니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 속에 세종시장 최종 후보는 14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권리당원 및 시민 투표를 거쳐 오는 16일 밤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춘희 조상호1
조직과 자리만 만드는 공약들에 대해 현실성을 따져 묻는 이춘희 예비후보(좌), 이에 답하는 조상호 예비후보(우). (사진=델리민주 TV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13일 결선 토론회에서 조상호 예비후보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또 함께 5자 경선을 치른 고준일·김수현·홍순식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을 폄하하는 데 대한 문제 인식도 제기했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이날 첫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 "조상호 후보 공약을 보면, 뭔가 하겠다는 것들이 많다. 아주 의욕적으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종시가 특구공화국? 특구지구가 무려 10개'란 펫말을 들어 보이며, 광역 강소연구개발특구와 피지컬 AI R&D 강소특구, 지식(데이터) 서비스 산업특구, 글로벌 규제자유특구, 나성문화예술산업특구, 조치원 공연예술관광특구, 분산에너지특구, 국가고시교육특화지구, 국제화 집적 국제교류지구, K콘텐츠산업(진흥)지구 실현 가능성을 따져 물었다.

'정부 승인을 전제로 해야 하고 많은 시간과 조건을 필요로 하는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는가'란 물음표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이춘희 전 시장님과 현 최민호 시장님 모두 가장 큰 실정이 지역에 특구 하나 제대로 지정받지 못했다는 거다"라며 "세종시장이 이런 세월을 보내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시민들에게 큰 죄를 짓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이 예비후보는 "특구를 만들면 물론 좋다. 문제는 정작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지정되지 않으면, 헛공약을 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청년청과 시민청 설치, 세종시 제2청사 건립, 문화경제부시장과 시장 직속 사회복지 및 청년정책 전담 신설, 상권 활성화 비상대책위 및 추진단, 도시개발공사와 도시교통공사 등의 약속에 대해 '조직과 자리만 만들면 만사형통'이란 문제점을 지목했다.

인건비와 예산 제약 상황에서 실현 불가능한 공약으로 받아들인 셈이다.

조 예비후보는 "정책 결정 전에 시민들이 가급적 최종 단계 직전 공약이나 정책을 직접 만들자라는 취지들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하이퍼 시티 실현 등 어려운 용어를 사용한 공약들도 문제삼았다.

두 번째 주도권 토론에선 조 예비후보의 원팀 저해 모습을 언급했다.

3월 7일 경선 대상자 5명이 서명한 공명선거 실천 서약서를 올려 보이며, "3명이 탈락한 1차 경선 이후 뭐가 그렇게 급하신지 저를 모함하고 흑색선전하고 계시던데, 이것이 공명선거 약속인가"라며 "조 후보님의 언론 배포 입장문을 보면, 참으로 기가 찬다. 3명의 후보가 저를 지지한 부분이 줄세우기고 시대에 뒤떨어진 결정인가. 서로 뜻이 맞아 함께한 것이 부당한 말로 폄하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조 예비후보는 "경선이 끝나면 민주당은 결국 원팀으로 가야 한다. (이춘희 후보를 향해) 출마가 적절히 않다고 비판하고 혁신과 과감한 비전 제시에 나섰던 분들이 품에 안겼고, 이를 통해 불리한 세를 극복하겠다는 전술을 쓰는 것이 어떤 가치와 비전을 갖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4년 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 후보들의 미래를 빼앗는 것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 후보들을 지지한 많은 분들도 굉장히 큰 상처를 받았다"라고 반박했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그 후보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정책과 공약들을 저를 통해 실현해 나가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제가 앞길을 막을 이유가 무엇이 있는가"라며 "당당하게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해야지, 네거티브와 깎아 내기는 구태다. 다른 세 분의 공약을 잘 받아 안아 10대 공약으로 만들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의 종료와 함께 14일부터 16일까지는 본격적인 투표 국면으로 전환된다.

투표는 일정별 ▲권리당원 : 14일 온라인투표, 15일 받는 ARS 투표(총 3회), 16일 받는 ARS 투표(오전 9시~오후 2시), 거는 ARS 투표(오후 2시~4시) ▲세종시민 : 14일 받는 ARS 투표(총 3회), 15일 받는 ARS 투표(총 2회)까지 다른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종 본선 진출자는 오는 16일 밤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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