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사람]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

  • 사람들
  • 뉴스

[현장에서 만난 사람]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

다산학당에서<목민심서의 이해> 특강
다산 저서 9권, 다산 논문 200여 편 쓴 다산 정약용 전문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Best 강사상 수상 & 명예의 전당에 헌액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가청렴권익교육원, 지방지치인재개발원 강사

  • 승인 2026-04-11 23:14
  • 수정 2026-04-12 07:26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emp_1775908778808.1308061461
다산 정약용 전문가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가 9일 오후 7시 목원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 주최 다산학당 목민반에서 '목민심서의 이해'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 = 한성일 기자
“다산의 『목민심서』는 ‘민초에 대한 사랑과 나라 사랑의 경세학’입니다. 리더는 굽은 곳을 바르게 펴서 올곧게 하여 다시는 굽어지지 않게 하고, 막힌 곳을 뚫어서 시원하게 소통시켜야 합니다.”

다산 저서 9권 등 40여 권의 저서와 다산 논문 200여 편에 이르는 국내 최고의 다산 정약용 전문가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가 9일 오후 7시 목원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 (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 주최 다산학당(학장 김갑동) 목민반에서 ‘목민심서의 이해’를 제목으로 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temp_1775908778814.1308061461
다산 정약용 전문가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가 9일 오후 7시 목원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 주최 다산학당 목민반에서 '목민심서의 이해'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 = 한성일 기자
카이젤 수염과 핑크 나비넥타이가 인상적인 멋쟁이 노신사인 김상홍 명예교수는 “공직자들은 클린하고 공렴한 사회를 만들 책무가 있다”며 “선조들이 아무리 훌륭한 저서를 남겼더라도 거기에 내재된 정신과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 일을 외면한다면 후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산은 유배생활을 겪으면서도 500년 조선왕조 학술사에 ‘실학의 집대성’이라는 미증유의 찬란한 금자탑을 헌정했다”며 “이러한 다산을 18년간 귀양살이를 시킨 조선왕조는 다산에게 큰 빚을 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권재민과 위민주의(爲民主義) 철학으로 점철된 공직자의 바이블인 『목민심서』(1818)가 세상에 나온 지 208주년(2026)이 되었건만, 아직도 공직사회에서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부끄럽다”며 “다산이 오늘의 우리 부패상을 안다면 제2의 『목민심서』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산은 공렴(公廉)으로 오래된 조선을 새롭게 개혁(新我之舊邦)하여 만백성을 윤택하게 하고(澤萬民) 만물을 육성(育萬物)하고자 했던 아름다운 꿈과, 유배의 역경 속에서도 『목민심서』 등을 저술하여 공직사회를 바로잡으려 했던 청징한 정신은 계승 발전시켜야 할 아젠다(Agenda)”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대한민국을 건국한 지 78년(2026)이 되었다”며 “21C를 살고 있는 우리는 조상들이 931회의 크고 작은 외침을 극복하고 조국을 지켜왔던 것처럼, 우리들에게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산의 『목민심서』가 공직자의 교과서이자 바이블인데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이제는 다산이 『목민심서』에서 선명한 내용, 다산의 공렴사상과 철학이 훌륭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그 선명과 사상을 현실 정치와 행정에 접목시켜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temp_1775908778818.1308061461
다산 정약용 전문가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가 9일 오후 7시 목원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 주최 다산학당 목민반에서 '목민심서의 이해'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 = 한성일 기자
그는 “다산의 꿈인 공렴과 4대 리더십은 시공을 초월하여 유효한 만큼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며 “리더는 발상의 전환(paradigm shift)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해야 하고, 공렴하여 공정사회 구현에 앞장서야 되고,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가치와 이상을 자손들에게 심어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리더는 언제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여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베풀어야 한다”며 “노블레스 말라드(Noblesse malade)는 자신과 나라를 망친다”고 조언했다. 특히 “리더는 자신과 가족과 이웃과 조국을 사랑해야 하고, 청렴을 넘어 공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산의 『목민심서』 48권 652개 조항의 내용을 2자로 요약하면 ‘공렴’(公廉)”이라며 “아무리 청렴해도, 업무에서 ‘가르기’와 ‘이중잣대’와 ‘내로남불’을 한다면 부패보다 그 피해가 크기 때문에 공렴해야 꿈을 이룰 수 있고, 미래가 있고,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temp_1775908778834.1308061461
다산 정약용 전문가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가 9일 오후 7시 목원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 주최 다산학당 목민반에서 '목민심서의 이해'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 = 한성일 기자 다산 정약용 전문가인 김상홍 단국대 명예교수(전 단국대 부총장)가 9일 오후 7시 목원대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 주최 다산학당 목민반에서 '목민심서의 이해'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 = 한성일 기자
김 교수는 “공자(孔子)의 『논어』를 한자로 요약한다면 어질 ‘仁’(인)자이고, 『성경』을 한자로 요약한다면 사랑 ‘愛’(애)자이고, 『불경』을 2자로 요약한다면 ‘慈悲’(자비)이고, 공직자의 교과서인 다산의 『목민심서』를 2자로 요약한다면 ‘公廉’(공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렴에 대해 “성품과 행실이 공정하고, 청렴하며, 강직함을 뜻한다”고 말했다.

temp_1775908778837.1308061461
한편 김 교수는 1944년 충남 금산 출생으로 공주고와 단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문학박사이다. 단국대학교 전 부총장과 한국한문학회장, 한국한문교육학회장을 역임했다. 다산 정약용 전공자이자 청렴교육전문가이고 시조시인이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Best 강사상을 수상했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중국연변대학교 겸직교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가청렴권익교육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수로 활동했고, 지금도 전국에서 강의가 쇄도하는 인기 명강사이다. 저서로 『시조로 읽는 목민심서』, 『선비의 보물상자』,『아버지 다산』, 『다산학의 신조명』, 『다산의 꿈 목민심서』, 『다산문학의 재조명』, 『다산학 연구』, 『다시 읽는 목민심서』,『다산 정약용 문학연구』, 『다산시선집 유형지의 애가』 등 40여 권이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LOL캐릭터 대전에 다 모였다. 페이커 보러 왔다 발복 잡히는 곳
  2. 세종 파크골프 전문가 키운다… 제2기 아카데미 활짝
  3. 김하균 행정부시장, 2년 9개월 세종시 동행 마친다
  4. [조상호 세종시장 공약 돋보기] 시민 소통 '핵심 플랫폼', 차별화로 승부하라
  5.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1. 표준연, 양자컴퓨팅 국내기업 美 현지진출 돕는다
  2. 아산시 온양6동 온주마을, 국토부 '우리동네 살리기 프로젝트' 선정
  3. 지역 안전문화 확립 업무협약 체결
  4. 아산신협, 장학금 400만원 쾌척
  5. 아산시, 교육 지원체계 전면 개편

헤드라인 뉴스


서천 노루섬에 전 세계 노랑부리백로의 2%.저어새 5% 서식 확인...서천지속협 모니터링 결과

서천 노루섬에 전 세계 노랑부리백로의 2%.저어새 5% 서식 확인...서천지속협 모니터링 결과

충남 서천군 앞바다의 작은 무인도인 노루섬이 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새들의 최대 규모 번식지로 부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서천군지속협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가 2일 환경부 특정도서인 마서면 노루섬과 유부도 인근 검은여 일대에서 실시한 2차 조류 모니터링 결과 전 세계 노랑부리백로의 2%, 저어새의 5%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이번 모니터링에는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와 서천지속협 전홍태 위원, 홍성민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노루섬에서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천연기념물..

천안법원, 노조 지회장에 불이익 준 주류회사 관계자 벌금형
천안법원, 노조 지회장에 불이익 준 주류회사 관계자 벌금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은 노조 지회장에 불이익을 줘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0만원, B씨에게 벌금 250만원, C사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 등은 피해자가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 노동조합 가입 및 지회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사용자와 9회에 걸쳐 단체교섭을 실시했다는 이유로 2022년부터 배송담당지역을 천안시에서 서산시, 당진시 등 원거리로 변경하는 인사발령조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피해자가 2018년 5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보은군 속리산 연꽃단지, 연분홍 연꽃 활짝 피어
보은군 속리산 연꽃단지, 연분홍 연꽃 활짝 피어

보은군 속리산 천연기념물 정이품송 인근에 조성된 ‘속리산 연꽃단지’가 만개한 연꽃으로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어지고 있다. 약 1만 6000㎡ 규모의 속리산 연꽃단지에는 4000여 포기의 연꽃이 식재돼 있으며, 연분홍빛과 흰빛 연꽃이 어우러져 한여름의 정취를 물씬 자아낸다. 단지 곳곳을 가득 메운 연꽃은 푸른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물론 사진 애호가와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연꽃단지는 데크 산책로와 잔디공원이 함께 조성돼 있어 연꽃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

  •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