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2026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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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2026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개최

새로운 감각과 콘텐츠로 다양한 볼거리 마련
500년 역사의 거대한 매듭...기지시줄다리기에 담긴 '상생'의 철학

  • 승인 2026-04-08 06:03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당진시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2026 기지시줄다리기축제'를 개최하여 500년 전통의 상생 정신을 기리고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을 선보입니다.

이번 축제는 거대한 줄을 당기는 본 행사와 더불어 드론쇼, K-POP 페스티벌 등 현대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승패보다 화합을 중시하는 줄다리기의 가치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며, 지역 대표 무형유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사본 - (사진1)2025 기지시줄다리기 본행사
2025년 기지시줄다리기축제 본행사 모습(사진=당진시 제공)


당진시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과 마을광장 일원에서 '2026 기지시줄다리기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한 기지시줄다리기의 진수를 맛봄과 동시에 주제공연과 다양한 체험 및 공연으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구성했다.

특히 축제는 수많은 인파가 지름 1m·길이 200m에 달하는 거대한 줄에 몸을 싣는 장관이 펼쳐지며 단순히 힘을 겨루는 경기를 넘어 재앙을 막고 풍요를 기원하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겼다.

약 500년을 이어온 기지시줄다리기의 가장 큰 특징은 '승패보다 화합'에 중점을 둔다는 점이며 줄은 크게 '수상(水上)'과 '수하(水下)'로 나뉘어 당기는데 흥미로운 속설이 전해진다. 수상이 이기면 나라가 태평성대하고 수하가 이기면 그해 농사가 풍년이 든다는 것.

결국 누가 이기더라도 마을 전체에는 복이 온다는 뜻이며 이러한 '상생'의 정신 덕분에 기지시줄다리기는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는 최고의 문화 장치로 자리 잡았다.

축제에 사용되는 줄도 그 자체로 예술이자 기술의 집약체다. 축제 몇 달 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모여 수만 단의 짚을 꼬아 대줄(총 길이 약 200m·무게 약 40t)을 만든다.

이 거대한 줄을 제작하는 과정부터 이동시키는 '줄나가기' 행렬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오후 2시 기지시 마을의 당제를 시작으로 용왕제와 마을기원제가 이어지며 저녁에는 마을에서 전야제 공연이 펼쳐진다.

10일에는 유아부 줄다리기대회 및 다양한 문화 공연이 열리고 개막식과 함께 줄다리기를 주제로 한 공연과 드론쇼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축제 셋째 날인 11일에는 시민 줄다리기대회와 전국스포츠줄다리기대회·K-POP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시민 줄다리기대회 결승과 수천 명이 함께 하는 기지시줄다리기 본 행사를 진행하며 줄다리기 이후 지역 가수들의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의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와 달리 축제장에 다채로운 문화 요소와 콘텐츠, 체험을 통해 관광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진시장 권한대행 황침현 부시장은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그동안의 축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지역의 대표 무형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를 직접 체험하면서 줄다리기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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