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4월호'를 통해 "완만한 경기 개선 흐름을 보였던 우리 경제는 중동전쟁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보다 중동전쟁 위험 요인에 대한 경고 수위를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달에는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잠재적 리스크'로 언급하는 데 그쳤지만, 한 달 사이 유가 급등과 공급망 충격이 현실화되면서 실제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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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4월호'를 발표하고, 중동전쟁으로 인해 우리 경기 전반에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KDI 경제동향 4월호) |
실제 1~2월 평균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고, 지난해 12월(1.2%)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도 3.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1∼2월 평균 반도체 투자 호조세에 힘입어 9.3% 증가했고, 건설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지만, 감소세는 다소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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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4월호'를 통해 중동전쟁으로 인해 우리 경기 전반에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KDI 경제동향 4월호) |
그러나 3월 들어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KDI는 "중동전쟁에 따른 석유류 가격이 대폭 상승했으며, 향후 원유와 밀접한 부문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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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4월호'를 통해 중동전쟁으로 인해 우리 경기 전반에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KDI 경제동향 4월호) |
유가 상승 여파가 물가에 반영되면 향후 소비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107.0)는 여전히 기준치(100)를 웃돌고 있지만 전월(112.1)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KDI는 투자와 수출 여건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설비투자는 불확실성 확대로 회복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고, 건설투자 역시 전쟁으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수출 역시 대외 수요 축소로 향후 여건이 다소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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