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에 천당·지옥 오간 자산시장…충청권 상장사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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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에 천당·지옥 오간 자산시장…충청권 상장사 속수무책

종전 선언 기대감 꺾이며 국내 증시 하락 전환
충청권 상장기업들 급락세…코인 시장도 급랭

  • 승인 2026-04-02 17:07
  • 신문게재 2026-04-03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로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이 꺾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형주와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며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 역시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주요 자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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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로 중동 전쟁 종전 선언 기대감이 꺾이면서, 주요 자산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가상화폐 시장도 급락세를 보였다. 충청권 상장사의 주가 역시 전 거래일 회복세에서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65(4.47%)포인트 하락한 5234.05,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9.84(5.36%)포인트 하락한 1056.34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8.4원 오른 1519.7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은 장 초반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과 함께 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하락세가 확대되자 결국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재차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일곱 번째, 코스닥은 세 번째다. 전날 종전 기대감이 퍼지며 회복세를 보였던 장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단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5.91%), SK하이닉스(-7.05%), 삼성전자우(-6.98%), 현대차(-4.61%), LG에너지솔루션(-0.61%), SK스퀘어(-6.29%), 두산에너빌리티(-6.02%), 기아(-3.03%)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3%),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0%)는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 다수 분포한 충청권 상장사의 주가도 대부분 하락했다. 최근 삼천당제약의 급락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4.49% 하락한 14만 2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코프로비엠(-2.52%), 알테오젠(-2.22%), 레인보우로보틱스(-3.21%), HLB(-3.95%), 리가켐바이오(-11.73%) 등도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가상화폐 시장도 큰 변동 폭을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42%가량 하락한 1억 142만 1000원에 거래되며 낙폭을 키웠다. 상승 흐름을 보이며 1억 378만 1101원까지 올랐던 장 초반과 대조적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6만 7000달러 선이 무너지고 6만 6600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312만 1000원, -3.57%), 엑스알피 (2005원, -2.06%) 등의 주요 코인도 하락 흐름을 보였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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