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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4월 29일부터 700일간 농성이 이어졌던 세종보 상류 금강변의 천막. (사진=조선교 기자) |
2024년 4월 29일부터 세종보 상류 금강변에서 전국 각지의 활동가와 시민 등 2만여 명이 이끌어온 천막 농성이 단체 구호와 함께 700일 만에 막을 내렸다.
현 정부가 시민사회와 합의안을 도출,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면서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세종보 천막 농성장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최근 기후부는 시민사회와 도출한 4대강 재자연화 추진안을 발표했으며 연내 보 처리 방안 용역 추진과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반영 등을 예고했다.
16개 보를 대상으로 용역을 진행한 뒤 9월 중감 점검에서 결론이 도출된 보부터 처리방안을 우선 발표하고, 나머지 보 역시 연말까지 의사결정 절차와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빠른 시일 내 결론 도출이 가능한 보는 내년 상반기 추진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녹조가 심한 하류 4개 보의 조기 개선, 낙동강 취양수장 개선사업 2028년 상반기 종료 등도 예고됐다. 이와 함께 민관 협력 구조도 재정비하고 대국민 인식 개선, 녹조 등에 대한 공동 조사도 추진될 전망이다.
시민행동은 이에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최소한의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천막 농성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천막 농성은 세종보 재가동 중단과 물정책 정상화를 촉구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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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을 비롯해 시민사회와 환경단체, 진보 진영 정치권 인사 등이 30일 세종 한두리대교 아래에서 천막 농성 해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
그러면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재자연화 정책 추진으로 5개 보 수문을 열고 가까스로 보 처리 방안을 확정했지만 단 하나의 보도 철거하지 못했다"며 "특히 윤석열은 재자연화를 빠르게 역행했다. 졸속으로 금강과 영산강 보 처리 방안을 취소하고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난도질했다"고 지적했다.
시민행동은 이번 기후부와의 합의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농성 해제는 투쟁의 마침표가 아니라 실질적 이행을 위한 전환임을 분명히 하고 이후 추진 과정에 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정책과 현장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요구다. 특히 시민행동은 4대강 재자연화 추진을 위한 기후부 실무조직 구성과 추진과제 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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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세종공원 인근에서 바라본 세종보(우안). (사진=조선교 기자) |
그러면서 "4대강 재자연화 이행을 시작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여타 정책에서 보여준 결단력과 실행력으로, 근거 없는 개발정책보다 국민과 생명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조선교 기자 jmission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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