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올해는 우승"…한화 이글스의 대장정 막 올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현장스케치] "올해는 우승"…한화 이글스의 대장정 막 올라

18년 만의 홈 개막전 1만 7000명 만원 관중 몰려
"한화 이글스가 멋지게 활약하길" 팬들 한 목소리

  • 승인 2026-03-29 17:30
  • 신문게재 2026-03-30 7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6년 KBO리그 개막을 맞아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 1만 7,000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하며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였습니다. 팬들은 18년 만의 홈 개막전 승리와 시즌 우승을 기원하며 인산인해를 이뤘고, 경기장 주변 상권 또한 몰려든 인파 덕분에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이번 개막전 매진을 통해 흥행 보증 수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한화는 팬들의 우렁찬 함성 속에 우승을 향한 대장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KakaoTalk_20260329_101334179
2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의 홈 개막전을 1만 7000명의 관중들이 관람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2026년 3월 28일 오후 1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026 KBO리그 개막전을 앞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경기장. 경기 시작까지 아직 1시간이 남았지만 일찍부터 이어진 사람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은 모두 2008년 이후 18년 만의 한화 홈 개막전 승리를 기원했다. 지난 시즌 우승의 문턱에서 아쉬운 마무리를 남겼던 만큼, 올해는 더 좋은 결과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홈 팬들의 응원 열정은 더욱 뜨겁게 불타올랐다.

응원을 위한 용품, 유니폼, 각종 굿즈 등을 구매하기 위해 경기장 안 굿즈샵 앞에도 사람들이 잔뜩 모여들었다. 친구와 함께 굿즈샵에 줄을 선 이다연(23·여) 씨는 유니폼과 굿즈 등을 구입하기 위해 점심도 거른 채 일찍부터 집에서 나섰다고 했다.

그는 "혹시 사람들이 많을까 싶어 최대한 미리 출발했다. 친구가 오랜만의 홈 개막전이라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서둘렀다"며 "유니폼을 산 뒤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 마킹까지 넣으려고 한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이날 한화의 홈 개막전은 만원 관중 1만 7000명의 환호 속에 펼쳐졌다. 지난해 홈 73경기 중 62경기를 매진시키며 10개 구단 중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했던 한화는 올해도 지난 시즌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KBO리그 대표 흥행 보증 수표 구단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됐다.

20260328_143247
2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의 홈 개막전을 1만 7000명의 관중들이 관람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관중들의 즐거운 스포츠 관람을 위해 경기장뿐만 아니라 주변 상가에서도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었다. 가게 대표 메뉴뿐만 아니라 닭강정과 치킨 등을 포함한 여러 간식도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됐다.

경기장 주변에서 치킨을 판매하던 점주 김모(44·여) 씨는 오늘 장사 준비를 위해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다. 그는 피곤하지만 몰려든 사람들을 지켜보니 절로 힘이 난다고 했다. 최근 불경기로 인한 사람들의 소비 위축으로 주변 상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KBO 정규시즌이 개막하면서 그동안의 근심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정 씨는 "봄이 찾아와 사람들이 다시 많아진 것을 보니 다시 힘이 나는 것 같다. 겨울철 야구 비시즌 때는 이곳 주변을 향하는 발길이 거의 끊겼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한화 이글스가 멋지게 활약해 사람들이 더 많이 이곳을 찾게 해주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대기 시간이 끝나자 관중들이 경기장 응원석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들뜬 표정으로 입장한 사람들의 모습엔 활기가 가득했다. 오늘 내가 응원하는 한화가 승리하기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보다 활약하기를 바라며 반쯤 긴장한 채로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마침내 오후 2시 힘찬 목소리의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와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겨울 동안 너무 오래 기다린 탓일까. 선수들의 입장에 맞춰 관중들의 우렁찬 함성이 지난해보다 더 크게 울려 퍼졌다. '축구특별시'에 이어 '야구특별시'로 거듭날 대전의 대표 야구 성지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의 리그 우승을 향한 대장정이 드디어 시작됐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단만필] 서글프지 않은 이별을 배우기까지
  2. '민주 박수현·국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자 등록 완료
  3. 충남교육감 후보자 등록 첫날, 이병도·김영춘·이병학 등록 마쳐… 이명수 15일 등록으로 변경
  4.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빛바랜 스승의날 '씁쓸한 교사들'
  5. 목원대 라이즈 사업단, 동아리로 학생 창업 역량 키운다
  1.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말도 안 되는 민원 안 받게…" "민원 안전장치 필요"
  2. 2022년 화재참사 현대아울렛 점장·소방업체 소장 실형 구형
  3. 대덕경찰, 오정중서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상담
  4. 중국에서 돈 벌겠다 출국 후 보이스피싱 가담한 30대 징역형
  5. [스승의 날] '스승이 제자에게' 대전교사노조 범시민 교권회복 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4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 최대 승부처 충청권 시도지사 매치업 구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거대 양당 후보가 정권교체로 이른바 공수교대 뒤 재대결이 이뤄졌거나 정치가와 행정가의 승부, 보수와 진보 진영을 서로 바꿔 경쟁하는 경우까지 꿀잼 매치가 즐비하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4년 만의 리턴매치다. 흥미로운 점은 두 후보가 공수를 교대했다는 점이다. 2022년 제8회 지선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당시 여당이었던 이 후보가 연임을 노리던 허 후보에..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대전시댄스스포츠연맹은 16일 한밭체육관에서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전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댄스스포츠를 비롯해 라인댄스, 힙합, 방송댄스, 코레오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가 함께한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장르별 무대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끈다. 대회 마지막 순서로 진행되는 라인댄스 무료 워크숍은 참가..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친 뒤 거세게 충돌했다.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내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충청 지방 권력 쟁탈 혈전에 돌입하면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 4개 시도지사를 모두 내주며 참패한 여당은 설욕을 위해, 당시 대승을 거둔 제1야당은 수성을 위한 건곤일척 혈투가 본격화된 것이다.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