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견제구에 정책 선점까지 활발

  • 정치/행정
  • 대전

치열한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견제구에 정책 선점까지 활발

장종태, '30분 교통혁명' 이동시간 획기적 단축
장철민 "당근과 채찍" 대전형 산업안전 4대 공약
허태정 "선출직 책임" 현역 국회의원 견제구 날려

  • 승인 2026-03-26 16:54
  • 신문게재 2026-03-27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에서 장종태 의원은 '30분 교통혁명'을, 장철민 의원은 '산업안전 4대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허태정 전 시장은 현역 의원들의 출마를 겨냥해 선출직의 책임을 강조하며 견제에 나섰고, 장종태 의원은 지지자 간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습니다. 이처럼 후보들 간의 핵심 공약 발표와 상호 견제가 이어지면서 민주당 내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사진=중도일보 DB]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30분 교통혁명 공약, 장철민 국회의원은 대전형 산업안전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선출직의 책임"을 강조하며 두 현역 국회의원들한테 견제구를 날리는 등 상호 견제와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먼저 장종태 국회의원은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대전 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30분 교통혁명' 구상을 발표했다. CTX를 대전정부청사에서 대전역까지 연장하고, 연구개발특구를 경유하는 76.2㎞ 구간을 CTX-A 사업으로 전환해 대전역과 청주공항을 30분 내 연결하는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지선을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추진해 본선과 동시 개통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

3·4호선 트램의 단계적 도입과 함께 1호선은 급행화를 통해 반석~판암을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환경도 만든다. 도시철도역 1㎞ 반경 내 보행·자전거·마이크로모빌리티 환경을 개선하고, 3대 하천을 활용한 자전거 도로망 구축도 교통혁명 구상에 포함됐다.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도입, 100% 저상버스 전환도 공약했다.



이날 장철민 국회의원은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와 관련해 '대전형 산업안전 4대 공약'을 내놨다. 이번 참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무허가 복층 등 숨은 불법건축물을 대전시가 전수조사해 강력 조치함과 동시에 화재를 키운 주범인 샌드위치 패널 교체 지원과 스마트 산업안전보건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특수 가연물질 현황을 대전소방본부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도 의무화한다. 산단 내에 특수 소화 물질을 대규모로 공용 비치하고, 대전시가 주도하는 합동 소방 훈련을 정례화해 사고 발생 초기 대응력도 극대화한다. 시장 직속 노동자 안전 신문고 핫라인을 개설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선출직의 책임'을 거론하며 두 현역 국회의원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허 전 시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시민들이 뽑아준 자리는 시민과 국가를 위해 일하라고 시간과 권한을 위임한 것"이라며 "그것에 충실하는 것이 선출직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권선택 전 대전시장과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보장된 임기를 마치는 것이 시민의 뜻"이라며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바 있는데, 허 전 시장이 이와 의견을 같이한 것이다. 허 전 시장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당의 호출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선출직 자리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종태 국회의원은 최근 자신의 지지자들과 허 전 시장의 지지자들 간 벌였던 상호 공방에 대해 "경선 과정에서 있어서는 아니 되는 네거티브로 인하여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분양시장 미분양 행보 속 도안신도시는 다를까
  2. '짜릿한 역전승'…한화 이글스, 홈 개막전서 키움에 10-9 승리
  3.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4. 무너진 발화지점·내부 CCTV 없어… 안전공업 원인규명 장기화 우려
  5. 안전공업 참사 이후에도 잇단 불길…대전·충남 하루 새 화재 11건
  1. [전문인칼럼] 문평동 화재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
  2. 여야 6·3 지방선거 대전 5개 구청장 대진표 확정
  3. 사기 벌금형 교사 '견책' 징계가 끝? 대전교육청 고무줄 징계 논란
  4. "배달 용기 비싸서 어쩌나"... 대전 자영업자 '한숨'
  5. [현장스케치] "올해는 우승"…한화 이글스의 대장정 막 올라

헤드라인 뉴스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근로자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 당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피해 유가족이 30일 사고 후 처음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전 안전공업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화재 사망자 중 가장 마지막에 장례를 치르는 고 오상열 씨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로할 시간을 갖기 위해 고 오상렬 씨 유족은 28일 빈소를 마련해 이날 발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과 소방 등의 화재현장 합동감식에 동행한 유가족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과 질..

보문산전망대 스토리투어… 근대식별장과 日방공호, 6·25미군포로 조명
보문산전망대 스토리투어… 근대식별장과 日방공호, 6·25미군포로 조명

골목에 숨은 이야기와 재발견을 찾아 여행하는 대전스토리투어 2026년 첫 야간투어에서 보문산 대사지구에 녹아 있는 근대역사가 재조명됐다. 대전체험여행협동조합은 28일 시민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4시부터 안여종 대표의 인솔로 중구 대사동의 보문산 전망대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근대식 별장, 추억의 케이블카까지 스토리 투어를 진행했다. 1968년 국내 세 번째로 운행을 시작해 37년간 휴양객들을 실어 나르던 케이블카에 대한 기억과 유일한 물놀이 시설이었던 푸푸랜드의 경험이 공유됐다. 이날 야간투어는 4월 중순 문을 여는..

양당 대전시당 1차 공천… 컷오프 반발 이어져 후폭풍 우려
양당 대전시당 1차 공천… 컷오프 반발 이어져 후폭풍 우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1차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컷오프된 구청장 후보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6.3 지방선거 본선 체제 돌입을 앞두고 원팀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시기에 당내 공천 잡음이 발생한 것으로 후폭풍이 우려된다. 우선 민주당에선 서구청장 5인 경선에 들지 못한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이 시당 공관위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했다. 전 전 시의원은 "대전시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당히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겠다. 이것은 제 개인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