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조 광주지부 "현장체험학습 부당지침 철회 뒷북행정 현장 혼란 가중'

  • 전국
  • 광주/호남

전국교직원노조 광주지부 "현장체험학습 부당지침 철회 뒷북행정 현장 혼란 가중'

"교사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필요"

  • 승인 2026-03-26 15:33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전교조 광주지부 로고
전교조 광주지부 로고.(사진=전교조 광주지부)
전국교직원노조 광주지부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5일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전교조 광주지부와의 협의회를 통해 '2026학년도 현장체험학습' 관련 부당 지침들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조 광주지부는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불의의 사고와 관련해 인솔 교사에게 지난 1월 유죄가 선고된 이후, 현장 교사들은 극심한 '안전 불안감'에 시달려 왔다"며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월 시달된 매뉴얼을 통해 교사들의 공포를 철저히 외면했다. 100쪽에 달하는 매뉴얼, 위촉 서류로 '행정 폭탄'을 투하했고, 찾아오는 체험학습을 원천 금지했으며 '미실시'를 결정하는 것마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강제해 민원의 책임을 교사에게 떠넘기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안전에 대한 현장의 불안과 요구를 철저히 외면했다. 지난 2월 안내된 '2026학년도 현장체험학습 운영 계획 및 매뉴얼'은 찾아오는 교내 체험학습에 지원금 사용을 원천 불가하는 등 경직된 지침을 강행했다"며 "안전요원 직접 위촉, 복잡한 계약 절차, 범죄 경력 조회 등 산더미처럼 쌓인 문서 작업은 현장체험학습 준비를 기피 업무로 만들고 교사들을 서류 더미에 파묻히게 했다.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학교의 자율성을 옥죄고 행정 편의주의에 매몰된 탁상행정의 전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월 말이라는 늦은 시점에 방침이 변경되어, 이미 부당한 지침에 쫓겨 계획을 세우고 심의를 준비하던 학교 현장에 일정 부분 혼란이 가중된 것은 사실이다. 이는 처음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행정 편의주의를 고집했던 교육청의 '뒷북 행정'이 초래한 필연적 결과로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현장체험학습은 교사가 온전히 학생의 안전을 짊어지고 벼랑 끝에 서서 추진해야 하는 실적용 행사가 아니다. 사고와 민원의 책임을 학교와 교사에게 전가하려는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교사들의 목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이고 선제적이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소통하는 교육청'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5극 3특 전략에 라이즈 초광역 개편하는데 지역은 '논의 無'…"선제 기획 필요"
  2. 오용준 한밭대 총장 “기업 상주형 첨단전략 거점 과기대 필요"
  3. "종량제봉투 사재기 자제해야"…대전 자치구 '수급 안정'
  4. 대전 학교 급식 다시 파업… 직종교섭 난항으로 26~27일 경고파업
  5. 대전충남경총 제45회 정기총회… 지역경제 발전 공로 7명 표창
  1. 대전 안전공업 참사 첫 발인 엄수… 희생자 장례 절차 본격화
  2.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격돌
  3. [사설] 수도권 '쓰레기 대란', 비수도권도 남 일 아니다
  4. [중도일보 독자권익위 3월 정례회] 행정통합·산단화재·지역의사제 등 논의
  5. [사설] 정부, 중동發 경제 위기에 비상 대응

헤드라인 뉴스


안전공업 화재 참사 대표 유족에 공식 사과…막말 논란은 침묵

안전공업 화재 참사 대표 유족에 공식 사과…막말 논란은 침묵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참사에 대해 손주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유족 측에 공식 사과했다. 26일 오후 5시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손 대표는 "희생자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사고 수습과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유족분들께 일일이 사죄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날 손 대표는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다만 참사 후 화재 관련 언론 보도를 두고 일부 직원들을 향해 폭언한 것에 대해선 침묵했다. 사고 발생 전 사 측이 직원들..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충청권 광역단체장 4명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를 제외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3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청권 시도의장 4명 중에는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대전 5개 구청장 중에는 서철모 서구청장이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자 재산현황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가운데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9300만 원 늘어난 규모다...

한화 이글스, 28일 대전서 2026 KBO리그 첫 승 노린다
한화 이글스, 28일 대전서 2026 KBO리그 첫 승 노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6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한화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외국인 용병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낙점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에르난데스는 우완 스리쿼터 유형으로 최고 156㎞, 평균 150㎞ 이상의 구속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50의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이닝당 출루 허용(WHIP·0.90)과 피안타율(0.167) 등의 세부 지표는 준수하는 평가를 받는다. 키움은 지난 시즌 8승 4패, 평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 서산 석유비축기지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산 석유비축기지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

  • 천안함 46용사 묘역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천안함 46용사 묘역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