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장기화에…대전·세종·충남 경제심리도 '꽁꽁'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중동 전쟁 장기화에…대전·세종·충남 경제심리도 '꽁꽁'

대전·세종·충남 소비자심리지수 한 달 새 2.4포인트 하락
"중동 전쟁 영향 커"…주택가격전망지수도 크게 위축

  • 승인 2026-03-26 16:59
  • 신문게재 2026-03-27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와 고물가·고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월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하며 경제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특히 경기 및 주택 가격 전망 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물가 및 금리 수준 전망은 상승하며 가계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향후 지역 소비자 심리가 중동 분쟁의 전개 양상과 반도체 경기, 미국의 정책 변화 등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캡처
소비자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경제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여기에 고물가와 고환율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지역 경기 전반에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3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07.0)보다 2.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전국 지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2024년 12월(-12.7포인트)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기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2월 향후경기전망CSI는 100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3월에는 92로 떨어지면서 경기 기대감이 크게 위축됐다. 3월 대전의 향후경기전망은 96에서 90으로, 충남은 102에서 93으로 각각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도 7포인트 떨어진 87로 집계됐다. 생활형편전망CSI(101)와 현재생활형편CSI(96)도 각각 3포인트씩 내렸고,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103을 기록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고,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8로 전달 대비 4포인트 올랐다. 금리전망에는 시장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9로 전달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을 밑돈다는 것은 1년 뒤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는 정부 차원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6에서 98로, 충남은 106에서 102로 각각 떨어졌다.

이와 반대로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145를 기록했다. 대전의 물가수준전망지수는 한 달 새 2포인트 올라 143, 충남은 7포인트 오른 148로 집계됐다.

이 팀장은 향후 소비자심리 전망을 두고 "현재로서는 이란 전쟁의 전개 양상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외에도 반도체 경기와 미국 관세 정책 변화 등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 이글스, 28일 개막전 시구는 박찬호
  2. 골프존그룹, 주요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교체 '글로벌기업 도약'
  3. 대전테미문학관 개관식 성료
  4. 조상호 시장 예비후보의 승부수… 32개 현안 초점은
  5.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최대 10억 지원
  1. 스포츠 스타 6인방, 4월 7일 세종시 온다
  2. 대전에서 다산 정약용 만나는 다산학당 목민반 9기 개강식
  3. 충남대 ’AI 컴퓨팅 센터‘ 문 열어…국립대 중 최초
  4. 대한적십자사 대전ㆍ세종지사 대덕구협의회 법2동 봉사회, 제 3회 효(孝) 나눔잔치
  5. 대전 밀알복지관, 지역장애인 위한 행복나눔 활동

헤드라인 뉴스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보합` 전환… 세종·충남은 하락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보합' 전환… 세종·충남은 하락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한 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충남과 세종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3월 넷째 주(23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랐다. 상승폭도 전주(0.02%)보다 0.01%포인트 키웠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만에 -0.01%에서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대전은 보합과 하락을 번갈아가며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전주(-0.04%)보다 0.01%포인트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D-30… "준비는 끝, 실행의 마지막 단계"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D-30… "준비는 끝, 실행의 마지막 단계"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전시·체험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며 관람객 맞이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오진기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6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박람회 D-30준비상황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전시 중심에서 세계최초 원예치유를 주제로 치유 받는 박람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람회는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0일간 꽃지해안공원과 수목원·지방정원 일원에서 진행되며 주행사장 내 5개 전시관, 1개 체험관, 1개 판매장,..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충청권 광역단체장 4명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를 제외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3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청권 시도의장 4명 중에는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대전 5개 구청장 중에는 서철모 서구청장이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자 재산현황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가운데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9300만 원 늘어난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골든타임을 사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