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구시설관리공단, 주차관리원 56명 급여 과지급…뒤늦은 환수 논란

  • 전국
  • 수도권

인천계양구시설관리공단, 주차관리원 56명 급여 과지급…뒤늦은 환수 논란

2019년에도 유사 사고 발생
솜방망이 처벌로 행정 해이 반복 지적

  • 승인 2026-03-24 16:28
  • 신문게재 2026-03-25 3면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천계양구 시설관리공단
인천시 계양구시설관리공단이 주차관리원 56명에게 급여를 잘못 산출해 약 2500만 원을 과다 지급한 뒤 뒤늦게 환수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번 사고는 2019년에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던 만큼, 공단의 고질적인 행정 해이와 관리 부실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공단 내부 자료에 따르면 2월 5일 지급된 급여에서 오류가 발생해 2498만6500원이 과다 지급됐다. 공단은 지급 5일 만인 2월 10일 환수 결정을 내리고, 2월 13일 회계 처리를 완료했다. 현재는 전액 환수된 상태다. 그러나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급여 행정에서 대규모 계산 오류가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번 사고가 반복된 행정 실수라는 점이다. 2019년에도 주차관리원의 근무시간 변경 사항을 반영하지 않아 급여 산정 오류가 발생했으며, 당시 담당자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번에 동일한 유형의 실수가 다시 발생했다. 당시 문제를 일으킨 담당자가 현재 팀장으로 재직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솜방망이 처벌'이 행정 해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단은 당시 자체 감사를 통해 경징계 사안임에도 '불문 경고' 처분에 그쳤다. 일부 지역 단체와 주민들은 "제 식구 감싸기식 처벌이 공직 기강 해이를 부추겼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시민은 "내 돈이라면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했겠느냐"며 "반복되는 실수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공단은 이번 건에 대해 다시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또다시 '주의'나 '경고' 수준의 면피성 처분으로 끝날지, 아니면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분양시장 미분양 행보 속 도안신도시는 다를까
  2. 무너진 발화지점·내부 CCTV 없어… 안전공업 원인규명 장기화 우려
  3. 여야 6·3 지방선거 대전 5개 구청장 대진표 확정
  4. 안전공업 참사 이후에도 잇단 불길…대전·충남 하루 새 화재 11건
  5. [전문인칼럼] 문평동 화재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
  1. 사기 벌금형 교사 '견책' 징계가 끝? 대전교육청 고무줄 징계 논란
  2. "배달 용기 비싸서 어쩌나"... 대전 자영업자 '한숨'
  3. [현장스케치] "올해는 우승"…한화 이글스의 대장정 막 올라
  4.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사흘새 지역 내 휘발유, 경유 50원↑
  5. [기고] 주권자의 선택, 지방선거의 의미와 책임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강행… 세종 시민사회단체 "불가" 규탄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강행… 세종 시민사회단체 "불가" 규탄

중부권 최대 규모인 금강수목원이 존폐 기로에 선 가운데, 충남도의 민간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는 30일 충남도의 매각 입찰 대상구역에 매각 불가한 세종시 30여 필지가 포함돼있다고 지적하며, 세종시에 조속한 공공재산 이관 행정절차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인허가권을 가진 세종시가 충남도의 민간 매각 움직임에 방관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와 세종·대전환경운동연합, 공주참여자치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금강수목..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근로자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 당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피해 유가족이 30일 사고 후 처음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전 안전공업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화재 사망자 중 가장 마지막에 장례를 치르는 고 오상열 씨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로할 시간을 갖기 위해 고 오상열 씨 유족은 28일 빈소를 마련해 이날 발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과 소방 등의 화재현장 합동감식에 동행한 유가족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과 질..

`강물아, 흘러라` 4대강 재자연화 합의에 700일 천막 농성 종료
'강물아, 흘러라' 4대강 재자연화 합의에 700일 천막 농성 종료

"금강아 흘러라! 강물아 흘러라!" 2024년 4월 29일부터 세종보 상류 금강변에서 전국 각지의 활동가와 시민 등 2만여 명이 이끌어온 천막 농성이 단체 구호와 함께 700일 만에 막을 내렸다. 현 정부가 시민사회와 합의안을 도출,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면서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세종보 천막 농성장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최근 기후부는 시민사회와 도출한 4대강 재자연화 추진안을 발표했으며 연내 보 처리 방안 용역 추진과 국가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로수 가지치기 가로수 가지치기

  •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