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안개 뚫고 펼쳐진 풋살 열기

  • 스포츠
  • 생활체육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안개 뚫고 펼쳐진 풋살 열기

  • 승인 2026-03-23 16:53
  • 신문게재 2026-03-24 8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가 21일부터 이틀간 공주시 쌍신체육공원에서 열려 전국 각지의 선수단과 가족 등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초등부와 일반여자부 등 다양한 부문의 선수들이 수준 높은 경기력과 열정을 선보였으며, 가족들의 뜨거운 응원이 더해져 경기장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초등 5~6학년부 결승에서는 구미BSJ-블랙이 대전티키타카를 2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KakaoTalk_20260323_093158130_02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 풋살대회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잔잔히 흐르는 금강과 초봄의 공기가 어우러진 공주시 쌍신체육공원.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엔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과 가족, 동호인 등 2000여 명이 몰려들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중도일보와 공주시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첫날인 21일 오전 10시. 첫 경기를 앞둔 경기장은 짙은 안개에 둘러싸여 있었다. 햇빛이 제대로 들지 않아 쌀쌀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 감독의 지휘 아래 발목과 손목을 돌리고, 가벼운 러닝과 패스로 감각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 긴장감 넘치는 풍경이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체온을 끌어올리는 선수들의 표정에는 경기를 앞둔 결의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첫 경기가 시작되자 묘한 긴장감이 흐르던 경기장은 순식간에 함성과 박수로 뒤덮였다. 특히 첫날 진행된 초등부 3~4학년과 일반여자부의 경기가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초등부 3~4학년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는 기본이며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태클과 빠른 돌파 그리고 기습적인 슈팅까지 이어지며 관중석에서는 연신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성인여성부 선수들의 경우 한층 노련한 경기 운영과 개인기로 흐름을 주도하며 정교한 패스 플레이와 팀워크로 경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시간이 흐르며 햇살이 비치자 쌀쌀하던 공기는 점차 따뜻해졌고 경기장의 분위기도 한층 부드럽게 풀렸다. 선수들은 한결 가벼워진 몸놀림으로 더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관중석에서는 가족들의 응원이 끊이지 않았다. 함께 온 이들과 함께 자녀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후보 선수들 역시 목이 쉴 정도로 응원하며 아쉬운 장면마다 용기를 북돋는 모습은 경기내용 못지않은 또 하나의 진풍경이었다.

대회 이틀째에 진행된 초등 5~6학년부 경기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체격과 기술 모두 한층 성장한 선수들이 맞붙으면서 경기 수준은 눈에 띄게 높아졌고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빠른 공수 전환과 정교한 패스 플레이 그리고 과감한 슈팅이 쉼 없이 이어지며 경기장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초등 5~6학년부 결승전 맞붙은 구미BSJ-블랙과 대전티키타카는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라고 할 정도로 조직적인 움직임과 승리를 향한 냉철한 판단력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은 양 팀 모두 쉽게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서로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한 채 탐색전이 계속되던 가운데 균형을 깨뜨린 것은 구미BSJ-블랙이었다. 한 선수의 과감한 돌파가 단단하게 구축된 수비 라인을 허물었고 이 장면을 기점으로 경기의 흐름이 기울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잡은 구미BSJ-블랙은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이들은 경기 후반부 1골을 추가로 넣어 쐐기를 박으며 대전티키타카를 2대 0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주=특별취재반(고중선·심효준·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분양시장 미분양 행보 속 도안신도시는 다를까
  2. 무너진 발화지점·내부 CCTV 없어… 안전공업 원인규명 장기화 우려
  3. 여야 6·3 지방선거 대전 5개 구청장 대진표 확정
  4. [전문인칼럼] 문평동 화재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
  5. 안전공업 참사 이후에도 잇단 불길…대전·충남 하루 새 화재 11건
  1. 사기 벌금형 교사 '견책' 징계가 끝? 대전교육청 고무줄 징계 논란
  2. "배달 용기 비싸서 어쩌나"... 대전 자영업자 '한숨'
  3. [현장스케치] "올해는 우승"…한화 이글스의 대장정 막 올라
  4.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사흘새 지역 내 휘발유, 경유 50원↑
  5. [기고] 주권자의 선택, 지방선거의 의미와 책임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강행… 세종 시민사회단체 "불가" 규탄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강행… 세종 시민사회단체 "불가" 규탄

중부권 최대 규모인 금강수목원이 존폐 기로에 선 가운데, 충남도의 민간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는 30일 충남도의 매각 입찰 대상구역에 매각 불가한 세종시 30여 필지가 포함돼있다고 지적하며, 세종시에 조속한 공공재산 이관 행정절차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인허가권을 가진 세종시가 충남도의 민간 매각 움직임에 방관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와 세종·대전환경운동연합, 공주참여자치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금강수목..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근로자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 당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피해 유가족이 30일 사고 후 처음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전 안전공업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화재 사망자 중 가장 마지막에 장례를 치르는 고 오상열 씨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로할 시간을 갖기 위해 고 오상열 씨 유족은 28일 빈소를 마련해 이날 발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과 소방 등의 화재현장 합동감식에 동행한 유가족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과 질..

`강물아, 흘러라` 4대강 재자연화 합의에 700일 천막 농성 종료
'강물아, 흘러라' 4대강 재자연화 합의에 700일 천막 농성 종료

"금강아 흘러라! 강물아 흘러라!" 2024년 4월 29일부터 세종보 상류 금강변에서 전국 각지의 활동가와 시민 등 2만여 명이 이끌어온 천막 농성이 단체 구호와 함께 700일 만에 막을 내렸다. 현 정부가 시민사회와 합의안을 도출,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면서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세종보 천막 농성장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최근 기후부는 시민사회와 도출한 4대강 재자연화 추진안을 발표했으며 연내 보 처리 방안 용역 추진과 국가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로수 가지치기 가로수 가지치기

  •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