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고창서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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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고창서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 열려

  • 승인 2026-03-23 12:15
  • 신문게재 2026-03-24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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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열린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전경열 기자
전북 고창군에서 따뜻한 감성과 깊은 울림을 전하는 특별한 문학 행사가 열렸다.

'풀꽃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의 북 콘서트가 21일 '책이 있는 인문 학당'에서 개최돼 군민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 저자 사인회를 시작으로, 오후 3시 북 콘서트로 이어지며 긴 줄이 이어질 만큼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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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열린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전경열 기자
이번 북 콘서트는 여행시집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해당 시집은 시인이 월드비전 후원 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한 아이를 만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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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열린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전경열 기자
나 시인은 이날 무대에서 "시란 마음을 씻어주는 '마음의 샤워'이자 '마음의 빨래'와 같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고창은 언제나 다시 오고 싶은 곳, 마음이 쉬어가는 공간"이라며 지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 이야기와 여행 중 느낀 감정들을 특유의 소박한 언어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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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열린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전경열 기자
"어릴 적 먹던 바지락과 백합의 맑은 맛처럼 사람의 마음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힘이 있다"는 표현은 현장에 따뜻한 웃음과 여운을 남겼다.

행사가 열린 '책이 있는 인문 학당'은 도서관과 문학관, 창작 공간의 성격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책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고창의 대표적인 인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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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열린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전경열 기자
심덕섭 고창군수는 "나태주 시인의 따뜻한 시와 이야기가 군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고창이 지닌 자연과 감성, 그리고 인문학적 자산이 어우러져 군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창군은 문학과 예술이 일상 속에 스며드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북 콘서트는 시 낭독과 이야기, 독자와의 소통이 어우러진 문화행사로, 지역 주민들에게 문학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고창이 '문학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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