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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살 아이가 익명의 기부자에게 직접 쓴 편지(사진=논산시 제공) |
최근 논산시(시장 백성현)에는 익명의 기부자 A씨의 후원을 받아온 한 가정으로부터 세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이 편지에는 기부자에게 전하는 엄마와 아이의 진심, 그리고 이 가정을 묵묵히 지원해 온 시청 담당 공무원에 대한 격려가 담겨 있었다.
편지를 보낸 B씨는 연고 없는 타지에서 아이와 단둘이 생활하며 겪었던 막막함을 토로했다. 그는 “아이와 단둘이 지내며 외로움에 지칠 때가 많았지만, 이름 모를 기부자분의 도움은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의 따뜻한 울타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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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살 아이와 함께 사는 엄마가 익명의 기부자에게 직접 쓴 편지.(사진=논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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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살 아이의 엄마가 이웃돕기성금 담당자에게 직접 쓴 편지.(사진=논산시 제공) |
이에 담당 공무원은 “편지를 읽으며 현장 행정의 참된 보람을 느꼈다”며 “기부자의 숭고한 정신이 어머니의 삶에 대한 의지로, 다시 아이의 교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보며 가슴이 벅찼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6년간 익명으로 고액 기부를 이어온 A씨는 아프리카의 격언인 ‘우분투(UBUNTU,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정신을 강조하며 화답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함께할 때 더 큰 희망을 만들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 지역 사회에 묵직한 감동을 더했다.
논산시는 이번 사례가 지역 사회 기부 문화의 본질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기부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세대와 세대를 잇고, 서로를 신뢰하게 하는 가장 귀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따뜻하게 공존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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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일 기자








